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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억 투입되는 호남고속도로 확장”…광주 교통망 혁신 신호탄
사회

“183억 투입되는 호남고속도로 확장”…광주 교통망 혁신 신호탄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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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구간의 확장사업이 183억 원의 정부예산 복원으로 본격화된다. 2025년도 제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되며, 광주광역시가 오랜 기간 요청해온 핵심 교통 인프라 확충 작업이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광주시는 6일 “이번 추경에 도시철도2호선 715억 원, 도시철도1호선 통합무선망 11억 원 등 총 994억 원이 반영됐다”며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완성에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호남고속도로 확장 시민토론회에서 강기정 시장의 적극적 예산 요청과 국회의원들의 협력이 예산 복원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민과 토론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 광주시 제공
주민과 토론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 광주시 제공

7월 1일 북구 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린 시민토론회를 계기로,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은 정부·국회 예결위와 긴밀히 협의했다. 이에 따라 지역 시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교통난 해소, 응급 이송 시간 단축, 교통사고 감소 등 구체적 생활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부 예산 복원에 따라 연내 착공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호남고속도로 예산 복원은 차량 흐름 개선을 넘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 산업단지 접근성 향상, 제2순환도로 등 지역 주요 교통망과의 연계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랜 교통정체 민원과 도시 성장 한계로 지적돼온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만성적인 정체 구간이 지역 물류와 산업의 발목을 잡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확장사업에 기대가 모아진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이 미래 신산업 육성의 필수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추경에는 모빌리티 AX실증랩,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 등 혁신산업 성장 동력도 일부 확보됐다. 다만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용역비는 아쉽게 제외됐으나, 광주시는 내년 본예산 반영을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광주광역시의 잇따른 국비 확보는 지방정부의 전략적 협상과 시민사회 토론이 결합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강기정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 추경을 환영한다”며 “생활 인프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중앙정부, 지역 정치권 간 협력이 정체된 교통문제 해소에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며, 시민 삶의 질 제고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으로 연내 착공과 사업 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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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호남고속도로#강기정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