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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일본행”…조현 외교장관, 이와야 외무상과 협력 강화 조율
정치

“취임 후 첫 일본행”…조현 외교장관, 이와야 외무상과 협력 강화 조율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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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 수장이 다시 만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직후인 이달 29일 일본 방문을 추진하며,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28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을 통해 나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현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 장관은 21일 외교부 장관에 취임한 이후, 24일 이와야 외무상과 첫 전화 통화를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대응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더불어,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와 장관 간 긴밀한 의사소통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조 장관은 "양국의 다양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대화 채널을 유연하게 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일 시도에 대해 일본 정부는 원론적 환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도 정상외교 및 고위급 교류 재개를 통해 한일 관계 안정화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과거사·수출규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양측이 기존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회담 성과가 주목된다.

 

외교 전문가는 "한일 외교장관 간 신속한 대면 협력은, 정권 교체와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실무적 소통을 중시하려는 양국 의지가 읽힌다"고 평했다. 양국이 조만간 정상회담 일정 조율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외교부는 조현 장관의 일본 방문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 중이다. 한일 관계 복원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정치권과 외교가는 양국 수장의 만남에 주목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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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이와야다케시#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