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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 회의 출석률 86%·정부위원회 18%”…최휘영 장관 후보자, 이중 잣대 논란
정치

“사기업 회의 출석률 86%·정부위원회 18%”…최휘영 장관 후보자, 이중 잣대 논란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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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원회 출석률과 사기업 회의 출석률 차이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27일 사실상 ‘이중 잣대’를 적용했다며, 청소년 정책 논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최 후보자가 국무총리 산하 국가청소년위원회 회의 출석률이 18%에 불과했다고 문제를 삼았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실에 따르면, 최휘영 후보자는 2005년 5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면서 22차례 회의 중 4차례만 참석했다. 같은 기간 사외이사로 있던 하나투어에서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1월까지 22회 중 19회(86%)에 출석하며 월등히 높은 회의 참석률을 기록했다. 하나투어에서 최 후보자가 수령한 연간 급여는 1천400만 원에 달한다.  

이날 김승수 의원은 “청소년 정책을 논의하는 중요 위원직을 맡아 회의조차 제대로 참석하지 않고 개인과 회사의 이미지만 세탁한 후보자의 모습이 경악스럽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도덕성과 전문성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청문회 준비단은 “청소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네이버 대표로 재직하면서 위원회 홍보에 적극적 역할을 했다”고 해명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당을 중심으로 최휘영 후보자 검증 목소리가 커지는 한편, 일각에서는 출석률 근거만으로 도덕성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과하다는 반론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청년 정책 비전과 행정 책임감을 엄정히 따져야 한다는 여론도 힘을 얻는다.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이 다가오며, 정치권의 검증 공방과 국민적 관심이 더해질 전망이다. 국회는 다음 회기에서 최휘영 후보자의 자격 검증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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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김승수#국가청소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