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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자필 편지 한 장”…스케치북 위 쓴 진심→봄밤에 스민 팬심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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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봄밤이 깊어갈 즈음, 정일훈이 조용히 전달한 손글씨 한 장이 많은 이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 권의 스케치북 위에 두 눈과 미소 짓는 입술, 그리고 팬들을 지칭하는 ‘Loonee(s)’라는 애칭이 정성스럽게 그려진 사진 속에는 무심한 일상 속에서도 영원히 식지 않는 애정이 잔잔하게 감돌았다. 캄캄한 방 안, 검은 펜 한 자루로 또박또박 새긴 글씨와 절제된 하트 모양은 가수 정일훈이 아티스트이자 한 인간으로서 팬들과 마주한 내밀한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정일훈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그림과 함께 “thank you, always love you loonees. goodnite”라는 자필 메시지도 전했다. 영어로 건넨 인사는 밤 공기처럼 담백하고 조용했지만, 팬을 향한 변치 않는 감사와 애정이 온전히 배었다. 단출한 손글씨에 묻어난 진심 어린 온기와, 스케치북 위로 퍼지는 따스한 에너지는 여전히 그가 팬들과 깊은 교감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항상 고마워요 사랑해요”…정일훈, 자필 메시지로 전한 밤의 온기→팬심 촉촉 / 가수 정일훈 인스타그램
“항상 고마워요 사랑해요”…정일훈, 자필 메시지로 전한 밤의 온기→팬심 촉촉 / 가수 정일훈 인스타그램

팬들은 정일훈의 소박한 인사에 “오늘 밤 유난히 마음이 따뜻해진다”, “손글씨만으로도 그의 진심이 전해진다”며 진한 여운을 표현했다. “항상 응원한다”, “아름다운 꿈 꾸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들도 이어져, 그의 한 줄 편지가 밤공기를 물들이는 듯한 열렬한 반응이 이어졌다.

 

조명이 꺼진 방 한 켠,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그림 한 장과 손글씨는 이전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강렬함보다 더 깊고 성숙한 온기를 발산했다. 소소하지만 꾸밈없는 고백으로 남겨진 사진은 오래도록 곁을 지켜온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다정한 작별을 건넨 듯,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으로 남았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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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loonee(s)#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