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액 61.7% 급등”…금리인하 기대에 비트코인·이더리움 강세
국내 코인시장에서 거래대금이 하루 만에 61.7%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10월 2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24시간 거래규모는 4조 7,401억 원으로, 전일 대비 1조 8,093억 원 증가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업비트 3조 632억 원(점유율 64.6%), 빗썸 1조 5,263억 원(32.2%), 코인원 1,289억 원, 코빗 216억 원으로 전 거래소에서 일제히 거래량이 늘었다. 업비트 거래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신퓨처스(4,003억 원·50.22%↑)가 강세장을 주도했고, 리플 XRP(3,731원·3.64%↑), 이더리움(5,884,000원·1.38%↑), 비트코인(165,749,000원·0.12%↑)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테더는 0.73% 하락했다. 아반티스(14.78%↑), 서싱트(14.46%↑), 버추얼프로토콜(25.17%↑) 등 알트코인 전반이 오르며 투자심리가 확산됐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25/1761345538602_666617669.jpg)
빗썸에서도 테더, 신퓨처스, 리플 XRP, 이더리움, 비트코인 순으로 거래가 집중됐다. 특히 리플 XRP는 국내외 거래소 모두에서 거래량이 늘며,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3위(216조 원)를 유지했다. 이더리움(684조 원), 비앤비(222조 원), 솔라나(153조 원) 등도 강세권을 형성했다.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10월 24일 1억 6,574만 9,000원으로 전일 대비 0.12% 상승했다. 지난 9월 6일 기록한 최근 50일 최저점(1,543만 원) 대비 7.4% 오른 수치다. 이더리움은 5,884,000원으로 1.38% 올라 6,000,000원 회복을 앞두고 있고, 도지코인은 295원(0.68%↑)으로 저점 대비 3.5% 반등했다. 리플 XRP는 3,734원(3.72%↑)로 최근 한 달 최저가 대비 5.8% 올랐다.
이번 급등세는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와 맞물린 투자심리 회복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9월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자,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확산됐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등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기술주와 위험자산이 동반 상승했다. 연말 금리인하 확률이 92.2%까지 반영되면서 국내외 코인시장도 유동성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늘고 원화 거래비중(3.66%)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업비트 통계 기준 최근 1주간 급등 종목은 아반티스(51.15%), 소폰(35.42%), 팔콘파이낸스(32.45%), 서싱트(27.82%), 버추얼프로토콜(27.06%) 등으로, 단기 급등 종목에 투자심리가 쏠리는 분위기다. 다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 사이클 전환을 앞두고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에 힘입어 위험자산 중심의 단기 반등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코인시장은 내재가치 불확실성과 심리적 요인에 따른 급격한 변동성이 상존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고평가 구간에서의 신중한 진입과 단기 조정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시장 심리지표 흐름이 국내외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