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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러브 마지막 학교 괴담”…봉재현·이채은, 앙숙의 서늘한 떨림→첫사랑의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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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러브 마지막 학교 괴담”…봉재현·이채은, 앙숙의 서늘한 떨림→첫사랑의 미로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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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기울 무렵, 젊음의 끝자락에 선 봉재현과 이채은의 얼굴에 섬세하게 번지던 미소가 낯선 긴장으로 물들었다. 청춘의 미묘함과 첫사랑의 떨림이 얽힌 드라마 ‘퍼스트 러브’ 마지막 에피소드는 두 사람이 그려내는 앙숙 케미로 스크린 속 어둠을 더 진하게 만들었다. 왁자지껄했던 교실이 어둡게 변하고, 순간마다 마주하는 시선 속에는 말하지 못한 마음과 잠들지 않는 설렘이 엇갈려 숨결처럼 흐른다.

 

골든차일드의 봉재현은 풋내기 소년 준영을 연기하며, 늘 장난을 일삼던 익살스러움 뒤편에 감춰진 수줍음과 복잡함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으로 다진 연기 내공 위에 보이그룹 특유의 에너지와 유쾌함이 더해져, 첫사랑이라는 리얼리티 안에 청춘의 다양한 빛깔을 심었다. 반면,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주목받은 배우 이채은은 냉철한 이나를 맡아, 감정을 숨기지 않는 솔직함과 현실에 대한 통찰력으로 준영과의 관계에 섬세한 균형을 이뤄냈다. 주고받는 대사와 표정 하나하나에 낯설고도 다정한 마음의 파동이 서려, 잔잔한 긴장감이 극 전체를 휘감는다.

“오싹한 첫사랑의 두근거림”…봉재현·이채은, ‘퍼스트 러브’ 마지막→앙숙 케미 폭발 / U+ ’퍼스트 러브‘
“오싹한 첫사랑의 두근거림”…봉재현·이채은, ‘퍼스트 러브’ 마지막→앙숙 케미 폭발 / U+ ’퍼스트 러브‘

이날 공개된 마지막 화는 ‘여름밤의 학교 괴담’이라는 특별한 테마 안에서,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스릴러 장르의 짜릿함까지 더했다. 어둠 속에서 퍼지는 불신과 교실에 감도는 미스터리, 그리고 청춘만의 서툰 감정선이 절묘하게 교차했다. 제작진은 “10대의 감정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엇갈린다. 오싹하면서도 진실된 변화의 순간을 시청자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무더운 여름밤, 불현듯 찾아온 괴담과 함께 봉재현과 이채은이 펼치는 마지막 여정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강하게 흔들었다. 익숙한 공간에서 스며드는 불안과 기대, 선명하게 와닿는 첫사랑의 감정은 각자의 청춘에 대한 그리움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한 회마다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퍼스트 러브’는, 반복되는 성장통과 사랑의 시작이 언제나 낯설고도 아름답게 기적처럼 스며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유의 서늘함과 따스함이 교차하는 이 에피소드는, 봉재현과 이채은이 서로에게 조금씩 물들며 완성하는 여름밤의 마지막 퍼즐로 남는다. 깊은 밤 교실에서 시작된 미스터리와 설렘 가득한 첫사랑의 파동, 그리고 누구보다 솔직하고 서툴렀던 감정의 기록이 10대를 지나온 이들의 마음에 반복해 아른거린다. 드라마 ‘퍼스트 러브’ 6화의 모든 순간은 5월 23일 오후 3시 U+모바일tv와 U+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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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재현#이채은#퍼스트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