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8득점의 전설 합류”…김학민, 기업은행 코치 선임→V리그 우승 의지 고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순간, 4128득점의 전설이 다시 한 번 코트 위에 선다. 김학민 전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이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새 코치로 깜짝 합류했다. 14시즌 동안 쌓아온 뜨거운 투지와 현장 경험, 그리고 공격 본능이 이제는 벤치에서 빛을 발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19일 안준찬 전 코치의 사퇴 공백을 빠르게 메우기 위해 김학민 신임 코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김학민 코치는 여오현 수석코치와 손을 맞잡고, 김호철 감독의 여자배구 우승 재도전을 힘 있게 돕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학민 코치 선임에 대해 "김호철 감독이 여오현 수석코치 및 코치진의 추천을 받아 확정한 인사"라고 전했다.

김학민 코치는 2006-2007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후 남자부 무대에서 391경기, 통산 4128득점(9위)과 51.8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아웃사이드 히터 출신이다. 그는 2019년 KB손해보험 이적, 2020-2021시즌까지 검증된 존재감을 이어가며, 2021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이후 KB손해보험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치며 2023년 미겔 리베라 감독 선임 전까지 팀을 이끌기도 했다.
실전 경험에서 비롯된 묵직한 카리스마와, 순간을 지배하는 리더십. 남자부에서 쌓은 기록과 에너지가 여자부 전력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또한 김호철 감독, 여오현 수석코치와의 조화가 2025-2026시즌 IBK기업은행 우승 재도전 청신호가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트 안팎을 두루 거친 한 명의 신임 지도자. 스포츠는 오래된 기록이 기억을 지배하지만, 새로운 도전은 또다시 누군가의 이야기를 연다. 김학민 코치의 존재감은 IBK기업은행의 새로운 시즌에 특별한 기대감을 더한다. 팬과 배구계 모두의 시선이 김학민 코치의 변신에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