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옥순 등장”…옥순, 단단한 고백→솔로민박 설렘이 흔들렸다
마치 봄바람이 속삭이듯, 조용하던 거제도의 ‘솔로민박’에 17기 옥순이 당당히 입장했다. 지켜보던 출연진들의 숨소리에 묘한 떨림이 번지고, 변화된 자신의 모습과 솔직해진 속마음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화면 너머의 시청자도 함께 설렘에 빠져들었다. 당찬 표정과 준비된 마음으로 숨죽인 공간을 환하게 채우는 옥순의 등장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새로운 인연을 찾고픈 진심 어린 열망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나는 SOLO’의 대표적인 화제 출연자들이 대거 모여 또 한 번의 다양한 인연을 향한 만남을 펼쳤다. 이 방송은 평균 2.45% 시청률과 분당 최고 2.8%의 수치를 기록하며, 목요일 밤 예능 중 최고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17기 옥순의 등장과 19기 정숙의 합류가 최강의 1분을 장식했고, 거기서 비롯된 여운은 참여자마다 깊은 울림을 안겼다.

네 번째로 마련된 ‘한 번 더 특집’ 거제도 편에서는 각 출연자가 지난 세월 속 변화와 각오를 드러내며 묵직하게 시작됐다. 다이어트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24기 영수와 25기 영호, 쌍꺼풀 수술 고백을 전한 4기 정수, 지난 연인의 이야기마저 편안히 풀어내는 23기 영호와 자신만의 연애 철학을 밝힌 24기 광수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의 다음 장을 준비한 이들이 소박하게 모였다. 6기 현숙은 현실의 씁쓸함과 동시에 재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어 등장한 옥순은 “마음이 더 열렸다”고 고백하며 자신만의 성장을 내비쳤다. 25기 영철은 그런 옥순에게 “진정이 안 된다”는 말로 또 다른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여자 출연자 모두 자신만의 속마음과 냉정한 현실 인식을 안고 민박집에 입성했다. 19기 정숙, 21기 옥순, 24기 정숙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출연자들이 서로의 인연을 좇으며 새로운 시작을 노려 각본 없는 심리전이 펼쳐졌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향한 견제와 긴장감이 감돌았고, 누구를 택할지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모습에 지난 시간 쌓인 서사와 기대가 더해졌다. 24기 영수와 24기 정숙의 변주와 혼란, “7:1 되는 거 아니냐”는 유쾌한 농담까지 각종 변수 속에서 미묘한 감정들이 증폭됐다.
가장 큰 존재감을 뽐낸 사람은 역시 17기 옥순이었다. 조금 더 단단해진 목소리로 “진지해진 마음으로 인연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는 순간, 출연자 모두 감정의 결을 가다듬으며 각자 또 한 번의 용기를 꺼냈다. 변화를 마주한 사람들 앞에 펼쳐진 낯선 밤, 잠시 멈춘 눈빛과 낮게 내뱉어진 고백이 오가자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네 번째 ‘한 번 더 특집’ 속 로맨스 불씨는 고요히 타올랐다.
안방극장을 덮은 각자의 울림과 욕망, 서툰 고백과 미묘한 경쟁심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들이 건넨 설렘은 방송 내 이어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네 번째 ‘한 번 더 특집’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29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