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밀양 밤을 품은 한복 셀카”…아랑 무대의 감동→관객과 운명적 교감

조용한 봄밤처럼 환하게 빛나는 선예의 미소가 밀양의 밤을 서정적으로 수놓았다. 사진 속 선예는 전통 한복의 고운 결을 따라 흐르는 듯한 분홍색 꽃핀과 노란 치마, 연보라 저고리를 차려입고, 공연 백스테이지의 두근거림을 고스란히 품은 채로 거울 앞에 앉았다. 신비로운 긴장감과 따뜻한 행복이 한데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무대 위에서 아랑을 연기하는 선예는 오랜 시간 품어온 준비의 무게만큼 더 깊은 감정으로 관객을 마주했다. 영남루 앞, 소설 '칼을 품고 슬퍼하다'를 원작으로 뮤지컬 ‘아랑’을 선보인 그는 “아랑의 숨결이 깃든 밀양에서의 감사한 추억들, 오랫동안 간직하겠다”고 밝히며, 관객과 배우, 스태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오롯이 무대를 위해 달려온 시간, 그리고 이별과 만남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선예는 “오늘의 만남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다”고 진심을 고했다.

사진과 메시지에는 선예만의 담백한 열정이 가득 담겼다. 한복 차림의 단아한 모습은 팬들에게 과거 원더걸스 시절과는 또 다른, 성숙한 무대인의 새로운 얼굴을 전했다. 더욱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한복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나”, “영원히 기억될 밀양의 밤”이라며 아낌없는 격려로 화답했다. 밀양의 밤, 아랑의 비밀스런 숨결이 머문 그곳에서 선예는 뮤지컬과 삶의 서사를 잇는 특별한 발걸음을 남겼다.

선예는 앞으로도 아랑 무대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할 계획이다. 이번 아랑 공연은 현지 관객과 팬들에게 오랫동안 남을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