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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휘, 침묵 끝 자필 속 진심”…우진영 향한 단호한 호소→상처와 오해만 남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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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휘, 침묵 끝 자필 속 진심”…우진영 향한 단호한 호소→상처와 오해만 남은 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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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던 무대 뒤 어둠 속에 던져진 진실의 무게가 조금씩 드러났다. SNS로 번진 불륜설과 관련해 뮤지컬 배우 박준휘와 우진영, 그리고 박준휘의 예비 신부가 자필 편지로 각자 마음 깊은 곳의 진심을 꺼내 보였다. 세 사람은 모두 ‘사실과 다른 오해’에 휩싸인 채, 외로운 한밤의 상처를 다독였다.

 

박준휘는 최근 논란 이후 침묵을 깨고, 직접 쓴 편지로 긴 사과와 해명을 전했다. 그동안 느낀 고통과 반성을 고스란히 담아, 팬들과 동료, 무엇보다 예비 신부와 우진영 배우에게도 반복해 머리 숙였다. 그는 함께 공연 준비 중이던 6월 4일, 우진영과 늦은 식사를 위해 집에 들렀으며, 당시 집에 있던 상황에 대해 약혼자에게 전하지 않은 점을 자신의 중대한 실책으로 인정했다. 무엇보다, 약혼자 앞에서 보여진 그 모든 상황이 오해를 부를 수 있음을 통렬히 후회했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온전히 자신에게 돌리겠다고 밝혔다.

박준휘, 우진영 인스타그램
박준휘, 우진영 인스타그램

논란이 커진 핵심에 자리한 침대 사진과 카카오톡 메시지 역시 누리꾼들의 시선을 강하게 끌었다. 박준휘는 이에 대해 “어떠한 부적절한 행동이나 감정, 신체 접촉도 없었으며, 동료 배우 이상은 아니었다”고 결연히 선을 그었다. 우진영 또한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사진 속 장면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 얼굴을 숙인 것일 뿐, 루머로 확산된 어느 부분도 사실이 아니다”고 불륜설과 부적절한 행동을 일축했다. 우진영은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하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 일로 오해와 억측이 이어지지 않도록 해달라”며 간절한 마음을 덧붙였다.

 

박준휘의 예비 신부 역시 짧지만 깊은 사과와 심경을 전했다. 예비 신부는 “논란의 사진은 감정적으로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으나, 확대·왜곡된 해석과 루머가 상처로 이어지는 게 속상하다”면서, ‘속옷 차림’, ‘불륜’ 등 온라인상에서 사실과 다르게 퍼진 일부 내용에 강하게 선을 그었다. 세 사람 모두 이번 사태가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준휘와 우진영은 논란 이후 나란히 출연 예정이던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에서 하차했다. 박준휘는 이미 예정돼 있던 차기 작품에서도 빠지게 됐다. 1993년생으로 2016년 데뷔한 박준휘, 2000년생으로 2024년 데뷔한 우진영 모두 짙은 그림자 속에서 배우로서의 도약을 잠시 멈추었고, 상처뿐이던 밤은 각자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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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휘#우진영#베어더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