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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만 자원봉사자 헌신의 빛…김동연 지사, 지원 15% 확대→공동체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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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만 자원봉사자 헌신의 빛…김동연 지사, 지원 15% 확대→공동체 가치 재조명”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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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가 스며든 오후, 경기도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 홀에는 조용한 땀방울과 따뜻한 격려가 오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무대에 올라 442만 자원봉사자가 만든 ‘사람 사는 세상’을 선언하던 순간, 그 자리는 한층 깊은 의미와 감동으로 가득 찼다. 2025 경기도 자원봉사대회는 일상을 헌신으로 바꾼 3만 2,262명의 우수 자원봉사자를 기념하는 자리로, 해마다 꾸준한 나눔을 실천한 이들의 이름과 이야기에 비등한 주목이 쏟아졌다.

 

우수자원봉사자로 뽑힌 인물 중 2만 시간 봉사 실천의 김윤주 씨는 20년 넘게 안양시의 작은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에서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학습지도를 이어온 교육강사다. 또 93세의 정화일 씨는 6·25전쟁 참전용사이자, 1만 시간 이상을 취약계층과 복지관에 바친 장인의 길을 걸어왔다. 경기도는 누적 봉사 5천 시간 이상, 또는 전년도 100시간 이상 봉사자를 각기 ‘도자봉이’ ‘금자봉이’ ‘은자봉이’ ‘동자봉이’로 선정하며, 이들에겐 우수봉사자증은 물론 할인 가맹점 혜택과 국외연수의 기회도 열린다.

경기도 3만 자원봉사자 헌신의 빛…김동연 지사, 지원 15% 확대→공동체 가치 재조명
경기도 3만 자원봉사자 헌신의 빛…김동연 지사, 지원 15% 확대→공동체 가치 재조명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무대 위 단상에서 “경기도에는 이미 442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존재한다. 스스로에게 봉사의 의미를 묻고, 주위에도 훈훈한 전염이 번지는 모습 속에 사회의 건강함이 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더불어 김 지사는 올해 자원봉사단체 공모사업의 규모를 340개에서 390개로 15% 늘릴 계획을 밝혀, 현장에는 희망과 신뢰의 온기가 번졌다.

 

이번 수상자들의 헌신은 경기도 공동체 가치의 본질을 일깨우며,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대한 사회적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자원봉사 지원 확대와 나눔 정신의 제도화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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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김동연#자원봉사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