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약세 속 혼조세 이어져”…삼성중공업, 거래량 활발한 등락세
조선·중공업 업계가 최근 업종 혼조세와 증시 변동성 확대 이슈로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7월 16일 오전 11시 2분 기준 장중 17,970원을 기록, 전 거래일(18,040원) 대비 70원, 0.3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초반 18,010원에 시작해 고점 18,170원, 저점 17,870원 등 강보합과 약세를 오가며 등락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312만 4,153주, 거래대금은 563억 1,600만원으로 해당 시점 기준 시장 내 활발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전통적으로 시장 내 대표 대형 조선사로, 세계 경기 흐름·원유가 변동·신규 수주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최근 조선업이 원자재 가격, 글로벌 시황, 환율 등 외생 변수에 따라 업종 전체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번 장중 변동성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발주 환경 개선, 경쟁사 수주동향, 생산성 개선 등 보다 장기적 지표가 주가 모멘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투자자 매수세 회복 여부가 단기 변동 폭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 조선사와의 시장 내 경쟁, 국내외 시장 납기 대응력도 수익성 변동에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정부와 산업부 역시 고용·설비투자 지원, 조선업 경영환경 모니터링 등 대응책을 강화 중이다. 최근 사내 생산인력 수급, 친환경선 도입·연구 지원, 관련 금융 활용 촉진책이 병행되는 추세다.
상장 대형 조선·중공업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은 업황 지표 및 세계선사 발주 동향에도 민감하게 연동되는 만큼, 향후 단기·중기적 흐름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 자본시장 연구원은 “이번과 같은 혼조 시황 속에서는 현장 수주 흐름과 매수세 전환 시점이 주가의 추가 변동성을 예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실적, 투자 움직임 간 괴리를 얼마나 빠르게 해소할지가 등락장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