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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Bittersweet’ 8회 전석 매진”…여름밤 채운 진심의 음색→팬심 깊이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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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Bittersweet’ 8회 전석 매진”…여름밤 채운 진심의 음색→팬심 깊이 울리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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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바를 닮은 따스한 무대 위 조명 아래, 정세운의 목소리는 여름밤을 은은하게 감싸 안았다.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에서 펼쳐진 소극장 콘서트 ‘Bittersweet’는 관객의 숨결과 어우러진 음악으로 모든 이의 기억을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했다. 감정의 결을 따라 흐르던 시간과 박수, 그리고 조명 아래 번지는 진심이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싱어송라이터 정세운은 5일부터 8일, 12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Bittersweet’ 공연을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8회 공연 전좌석이 빠르게 매진되며, 시작 전부터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발표된 EP ‘Brut’의 깊은 감성과 메시지를 한껏 살린 무대로, 음악이 지닌 온기와 서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모두의 기억 속 한 장면”…정세운, ‘Bittersweet’ 8회 전석 매진→팬과 깊이 물들다 / CAM
“모두의 기억 속 한 장면”…정세운, ‘Bittersweet’ 8회 전석 매진→팬과 깊이 물들다 / CAM

정세운이 선보인 무대는 단순히 곡을 나열한 것이 아니었다. ‘DoDoDo’, ‘O(동그라미)’, ‘goodbye’, ‘Eternally’ 등 대표곡은 새로운 무드로 재해석됐고, ‘Horizon’, ‘Garden’, ‘MIRACLE’처럼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았던 곡들도 더욱 섬세하게 편곡돼 진한 울림을 전했다. 곡마다 짙게 묻어난 의미와 분위기, 그리고 음악과 무대의 자연스러운 흐름은 관객들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냈다.  

 

소극장 특유의 따스한 거리감 덕분에 정세운은 팬클럽 ‘행운’과 더욱 가깝게 교감했다. 그는 유쾌한 멘트와 관객의 화음을 이끌어내며 현장 분위기를 밝고 풍성하게 이끌었다. 서로 눈을 맞추고 나누는 미소, 대화, 그리고 노래는 무대를 진정한 선물로 남겼다.  

 

앙코르 무대에서 정세운은 앞으로 발표할 신곡 소식까지 깜짝 언급하며 새로운 기대를 더했다. 무대 위에서 “이 시간이 언젠가 ‘Bittersweet’이라는 작품처럼 따뜻하게 기억되길 바란다. 가까이에서 노래하고, 웃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매 회차가 선물 같았다”는 솔직하고 진실된 소감이 관객에게 긴 여운을 안겼다.  

 

함께 걸어온 2주, 8회의 무대는 정세운과 관객이 음악, 진심, 깊은 마음으로 촘촘히 채운 시간이 됐다. 소극장의 온기와 서정적인 노랫결, 성원은 하나의 긴 이야기로 이어졌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Bittersweet’의 진정성과 따뜻함은 관객의 마음속에 또렷이 남았다. 이 깊은 여운이 채 식기도 전에 정세운은 28일 ‘2025 SOMEDAY PLEROMA’, 29일 ‘Park Music Festival’에서 다시 음악으로 만남을 약속하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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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bittersweet#행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