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실 차질 없게”…김민석 총리, 의료현장 점검 직접 나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부가 직접 의료현장 점검에 나섰다. 1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을 찾은 김 총리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연휴 기간 응급의료 시스템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민석 총리는 “연휴 기간 응급실이 차질 없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로서 필요한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각 지역 병원과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를 시사했다. 그는 이날 직접 응급의료센터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의료계에 전해진 여러 어려움을 언급했다. “의료계에 그간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전공의들도 잘 돌아오고 전체적으로 의료계와 병원들이 빨리빨리 안정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공의 복귀를 직접 언급한 점에서 최근 의료인력 수급 불안에 대해 정부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역, 필수, 공공의료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김총리는 “지역, 필수, 공공 이런 부분을 강화하는 데 있어서 정부가 특별히 노력해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병원 현장의 애로사항과 현안에 대한 의견 제시도 요청했다. 이어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운영 현황,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현장 중심 행보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여당은 의료서비스 공백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동조하는 분위기이고, 일부 야당은 근본적 의료환경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의료계 내부에서는 전공의 복귀와 함께 응급의료 확충에 실효성 있는 자원 투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정부의 이번 현장 점검 이후, 연휴 기간 실제 응급의료 대응력과 공공의료 시스템의 실효성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추석 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지역 의료 인프라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며 응급·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