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오타니 한 방에 쏠린 환호”…다저스, 3연승 질주→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스포츠

“오타니 한 방에 쏠린 환호”…다저스, 3연승 질주→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김서준 기자
입력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의 시선이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에 집중됐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히 맞섰던 분위기는 5회말 역전 3점 홈런 한 방에 뒤집혔다. 오타니 쇼헤이의 결정적인 홈런이 터진 순간, 다저스타디움에는 반가움과 환호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6-3으로 꺾으며 시즌 87승 67패를 기록,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오타니 3점포·베츠 홈런”…다저스, 샌프란시스코 꺾고 PS 진출 확정 / 연합뉴스
“오타니 3점포·베츠 홈런”…다저스, 샌프란시스코 꺾고 PS 진출 확정 / 연합뉴스

경기 초반 다저스는 1-2로 뒤졌으나,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52호 역전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의 추를 다저스 쪽으로 확 끌어왔다. 이어진 타석, 무키 베츠 역시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5-2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 홈런 52개로 카일 슈워버의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기록(53개)까지 1개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턴 커쇼는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역투했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은 만족하지 못했다. 커쇼는 이 경기까지 10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다저스 김혜성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각각 결장했다. 김혜성은 15일 이후로 자리를 비웠고, 이정후 역시 최근 6경기 연속 무안타에 이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만 봤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76승 78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밀려났다.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는 4경기 차가 벌어져 남은 8경기에서 극적 반전을 노리게 됐다.

 

가을의 문턱에서 다저스는 다시 한 번 강팀다운 저력을 증명했다. 관중들의 박수와 아우성, 그리고 선수단의 환한 표정이 오랜 기다림 끝에 다가온 정규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는 미국 현지에서 곧 이어질 예정이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오타니쇼헤이#무키베츠#다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