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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MMORPG”…넷마블, 뱀피르 캐릭터명 선점전 예고
IT/바이오

“백귀야행 MMORPG”…넷마블, 뱀피르 캐릭터명 선점전 예고

송우진 기자
입력

뱀파이어를 콘셉트로 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가 국내 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넷마블이 직접 개발한 이번 신작은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12일 오전 11시부터 진행하며, 신작 출시 전부터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선점 이벤트를 “MMORPG 시장 내 진입 경쟁의 시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넷마블은 ‘뱀피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넷마블 ID 로그인 및 휴대폰 번호 인증 절차를 거친 이용자라면 누구나 캐릭터명 선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캐릭터명은 전체 서버 중 단 한 개만 등록 가능해, 독창적인 닉네임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유의미한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이벤트에는 10개 월드, 30개 서버가 동시에 오픈되며, 이용자는 원하는 서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기술적 기반으로는 서버 인프라의 확장성과 인증 프로세스 자동화가 핵심이다. 선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될 경우, 서버 오픈 초기 대규모 트래픽 분산과 계정보안 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전망이다. 기존 게임에서 발생하던 동일 닉네임 고갈, 서버 혼잡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 역시 두드러진 차별점이다.

 

‘뱀피르’는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전체 단계(모바일·PC·양대마켓·카카오톡·유튜브 등 3단계)를 완료한 이용자에게 한정 초상화 ‘불멸의 프란츠’, 14만 9000원 상당의 패키지, 탈것 ‘저주 뿔 사슴’과 ‘우레 소리 늑대’, 100만 골드 등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이는 출시 초기 이용자 확보 경쟁 및 유저 경험 개선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진이 참여한 대작이라는 점, 뱀파이어 컨셉과 다크 판타지풍의 중세 세계관을 도입한 점 등이 기존 모바일 MMORPG와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선 블리자드·텐센트 등도 자사 MMORPG의 이벤트 기반 유저 유치 전략에 집중하는 추세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청소년 게임시간 제한 등 규제 이슈가 남아 있고, 서버 트래픽 관리와 데이터 유실 방지 등 운영적 과제도 중요하게 대두된다. 넷마블은 안정적 초기 운영과 이용자 데이터 보호를 강조하며 이용자 신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전문가들은 “세계관 차별화, 신규 이벤트 시스템이 실제 시장 흥행을 견인할지 주목된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선점 이벤트와 플랫폼 안정화 전략이 MMORPG 시장 재편의 변곡점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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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뱀피르#리니지2레볼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