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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와 개발 동맹”…펄어비스, 붉은사막 글로벌 게이밍 판도 흔든다
IT/바이오

“AMD와 개발 동맹”…펄어비스, 붉은사막 글로벌 게이밍 판도 흔든다

권혁준 기자
입력

펄어비스와 AMD가 차세대 오픈월드 게임 ‘붉은사막’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게임 산업 내 기술 협력을 넘어 PC와 콘솔에서의 최적화된 그래픽 경험 제공이라는 과제를 겨냥, AMD의 최신 CPU와 GPU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게이밍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는다. 업계는 이를 ‘고성능 게임 플랫폼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 2월 AMD 공식 쇼케이스를 비롯, 게임스컴과 팍스웨스트 등 주요 글로벌 게임쇼에서 AMD 플랫폼에 기반한 붉은사막 데모를 공개하며, 실시간 렌더링과 고화질 비주얼 구현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양사는 AMD 피델리티FX 슈퍼 해상도 4(AMD FidelityFX Super Resolution 4) 등 최신 그래픽 신기술을 붉은사막에 접목, 기존 세대 대비 해상도 향상 및 프레임률 최적화에서 눈에 띄는 성능 개선을 확보했다.

붉은사막의 주 무대인 ‘파이웰 대륙’은 방대한 세계관과 동적인 환경을 갖춘 오픈월드다. 이 게임은 주인공 클리프와 동료 ‘회색갈기’와의 여정을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풀어내며, 대규모 NPC 인터랙션과 자연스러운 광원·물리 효과 등 최첨단 엔진 구현을 전면에 내세운다. 차세대 콘솔과 하이엔드 PC에서의 글로벌 동시 론칭을 목표로 하며, 양사는 출시 전 프로모션, 쇼케이스 등 공동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기존 로컬 플랫폼 최적화 중심의 게임 개발 방식을 뛰어넘어, AMD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기술과 펄어비스의 그래픽 엔진 역량을 결집해 그래픽 품질과 구동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해외 선진 게임사들도 엔비디아, 인텔 등과의 플랫폼 동맹 및 독점 기술 탑재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펄어비스의 파트너 선택과 글로벌 공동 마케팅 전략이 두각을 드러낸 모습이다.

 

무엇보다 AMD의 자체 피델리티FX 등 최신 오픈소스 그래픽 기술을 총동원, 해상도 업스케일링 및 저지연 렌더링을 구현한 사례는 기존 게임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북미·유럽 시장 게임 유통 정책 고도화와 맞물려, 경쟁사 대비 ‘몰입형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 사용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동반 최적화는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미 경쟁력이 입증된 전략이다. 이번 협업이 국내 게임사들과 해외 플랫폼 간 기술 제휴 확장에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산업계는 이번 펄어비스와 AMD의 동맹이 실제 게임 성능과 시장 영향력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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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amd#붉은사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