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눈물의 이별·재회”…미지의서울, 인생을 뒤흔든 한 줄의 용기→최고 찬사
유미래와 유미지, 쌍둥이 자매가 마주한 마지막 순간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박보영이 연기하는 두 인물의 감정선은 해맑은 미소에서 뭉클한 작별까지 변주를 거듭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깊이 적셨다. 사랑과 상실, 꿈과 현실 사이의 갈래에서 이들은 끝내 당당히 각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미지의 서울’ 마지막 회에서는 유미래가 유미지에게 밭일을 제안하며 언니의 그림자를 벗어나 먼저 내딛는 첫 발을 보여줬다. 유미지는 마침내 진짜 삶의 용기를 얻으며 이호수와의 당당한 연애를 세상에 알렸다. 한편, 김옥희가 이호수의 아픈 사연을 꿰뚫어보며 더 강해지라는 조언을 건네는 장면은 가족 안에서 치유와 성장을 엿볼 수 있었던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유미래는 오랜 친구 김태이와의 짧은 만남에서 각자 삶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들의 뒷모습을 담담히 그렸고, 김태이를 통해 작은 변화의 바람까지 전해 들었다. 또, 한세진과의 공항 이별 신에서는 두 사람의 인연이 세계 어디에서도 이어질 것 같은 깊은 다짐과 미소가 교차했다. 유미지가 할머니 강월순의 죽음을 마주하는 슬픔, 그 뒤를 따라온 새로운 꿈에 대한 다짐, 또 수능에 합격하고 대학이라는 문을 두드리는 설렘까지, 이별과 시작이 촘촘히 엮여 작품의 결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유미래가 한세진과 재회하고, 유미지와 이호수가 각자의 미래를 약속하는 장면들에서는 오래도록 남을 믿음과 기다림의 의미가 퍼졌다. 다시 써 내려가는 삶의 노트, 빈 페이지에서 시작되는 희망을 담은 유미지의 내레이션은 극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속삭였다. 문을 열고 나갈 것을 강요하는 대신, 문 안에 있는 이들을 기다리는 서로가 있다는 메시지는 우리 곁 현실에도 깊은 울림을 더했다.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완벽한 엔딩,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 박보영의 연기에 대한 찬사로 여운을 나눴다. 네티즌들은 “엔딩마저 완벽하다”, “청년들에게 깊은 위로가 된다”, “박보영 대상 가즈아”, “이렇게 완벽한 드라마는 처음” 등 잔잔한 감동을 이어갔다. ‘미지의 서울’은 극의 시작과 끝을 모두 사로잡으며 ‘용두용미’로 시청률 1위와 호평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해당 작품은 OTT 플랫폼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기로 만날 수 있으며, 후속으로는 ‘서초동’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