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쇼핑 염정아, 가면 뒤 집착”…원진아, 진실 앞 과감한 도전→숨막히는 운명 교차
찬란한 가면과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 ENA ‘아이쇼핑’은 묵직한 감정의 파문을 남겼다. 쓸모와 우월함만을 집착하는 김세희 역의 염정아와, 놀랍도록 침착하게 조직의 비밀을 파헤치는 김아현 역의 원진아는 각기 다른 이유로 진실에 다가서기 시작했다. 예측을 벗어난 반전과 감정의 파동이 뒤섞인 이들의 만남은 시청자에게 숨죽인 몰입감을 안겼다.
앞선 에피소드에서 김아현과 또래 아이들은 실체를 알 수 없는 불법 입양 조직을 추적하며 복수의 서막을 올렸다. 사건의 열쇠인 카드키를 손에 넣은 소미와 진실에 다가가는 아이들은 치밀하게 움직였으며, 끝없이 좁혀오는 정현의 추격에 숨죽인 도주를 이어갔다.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 소미가 분노와 절망에 휩싸이는 순간 ‘아이쇼핑’은 매회 예측 불가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예고했다.

이어지는 3회에서는 가면을 완벽히 쓴 채 등장한 김세희가 냉혹한 조직의 수장으로서 존재감을 뚜렷이 드러낸다. 그는 우월한 유전자만 살아남아야 한다는 차가운 신념으로 상류층을 상대로 불법 사업을 이끄는 인물로서, 철저한 얼굴 가리기로 조직원들조차 쉽게 다가서지 못하게 한다. 반면 김아현과 석수는 완전히 위장한 채 연구단지에 침입하고, 위태로운 임무 끝에 마주한 또 다른 실체 앞에서 충격에 휩싸인다.
날카로운 시선의 정현은 또 다른 변수로 얽혀든다. 환불된 소미의 양아버지 한철수를 집요하게 뒤쫓으며 조직의 위협이 점점 가깝게 다가옴을 암시했다. 아이들을 쫓는 자와 도망치는 자, 그리고 진실을 직진하는 이들 사이에서 점점 선명해지는 긴장선은 압도적인 몰입을 이끌어낸다.
운명이 뒤엉킨 선택의 갈림길, 얼굴과 마음을 숨긴 채로 진실에 맞선 각 인물의 고군분투는 한층 더 깊어진 이야기로 시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아이쇼핑’ 3회는 28일 월요일 밤 10시 ENA와 OTT플랫폼 티빙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