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 약세 마감”…현대위아, 외국인 매도 강세에 주가 하락세 지속
6월의 오후 하늘 아래, 현대위아(011210)의 주가는 3.51% 내린 45,350원에 조용히 문을 닫았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47,050원까지 오르는 강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내 매도세가 무겁게 드리웠다. 저가는 45,000원까지 밀렸고, 거래량은 4만 2천 주, 거래대금은 19억 원에 이르렀다.
무엇보다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었다. 외국인은 5천여 주를 순매도해 매도세를 주도했다. 기관 투자자들도 이틀 동안 이어오던 순매수에서 발을 뗐고, 신중함이 빛 속에 어른거렸다. 외국인 보유율은 15.02%로 나타나며, 글로벌 자금의 방향에 대한 짙은 고민을 남겼다.

현대위아의 실적은 여전히 견고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2조 618억 원, 영업이익 485억 원, 순이익 1,02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35%, 순이익률은 4.95%로, 시장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웠다. PER이 6.82배, PBR이 0.33배에 머물며,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방산 부문 뉴스와 자율주행 기술 협업 소식 등 여러 긍정적 재료가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단기의 시장 기류는 상반된 표정을 보였다. 글로벌 정책 리스크, 외국인 매도 움직임 등 외부 요인이 투자심리에 그늘을 드리웠고, 코스피 전체의 불안정한 흐름 또한 무심하게 현대위아를 스치고 지나갔다.
여름 문턱에서 시장은 기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와 투자자들 모두, 미래의 기술 변화 속에서 기업가치의 무게를 다시 저울질하고 있다. 방산 이슈와 자율주행 등 신사업 확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때다. 다음 주 발표될 글로벌 정책 움직임과 외국인 자금 흐름이 당분간 현대위아의 주가 방향을 가늠짓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학적 서정 속에, 차분한 시장 안목으로 변화의 길목을 주시해야 할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