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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14% 급등”…기관 매수에 전력설비·조선株 강세
경제

“효성중공업 14% 급등”…기관 매수에 전력설비·조선株 강세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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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코스피 시장에서 효성중공업, 삼아알미늄, 산일전기 등 일부 종목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3,193.66포인트로 전일 대비 0.07% 하락했으나, 업종별 및 테마별로는 극명한 차별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원화 기준, 이날 시장에서는 개인이 2,167억 원, 외국인이 269억 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91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전기장비(4.15%), 전기제품(3.92%), 전기유틸리티(3.82%) 등 관련 업종과 더불어 조선(3.24%), 종이·목재(3.08%), 디스플레이 패널(2.69%) 업종도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로모픽 반도체(6.61%), 온디바이스 AI(5.02%), 시스템반도체(2.71%) 등 혁신 기술 테마 역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황] 효성중공업 급등세…삼아알미늄·산일전기 강세
[코스피 시황] 효성중공업 급등세…삼아알미늄·산일전기 강세

특히 효성중공업은 전력설비 수요 증가와 구조적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14.04% 오른 1,283,000원에 거래돼 시가총액 상위주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단기 주도주 형성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아알미늄은 알루미늄 가격 강세와 폐배터리 시장 성장 기대에 힘입어 23.52% 상승한 28,100원을 기록했고, 산일전기도 산업용 전력기기 수요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전망 속 13.35% 오른 11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선주도 전반적으로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랠리를 보였다. 한화오션(7.78%), HD현대중공업(4.50%), HD한국조선해양(1.27%), 세진중공업(6.86%), HJ중공업(5.33%) 등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며, 그 배경에는 유럽·미국 에너지 무역 합의와 LNG선 발주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기차 및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5.50%), LG화학(2.93%),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3.49%)와 삼성SDI(1.90%), 포스코퓨처엠(2.02%) 모두 오름세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IT 수요와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가 이들 종목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없었지만, 20% 내외의 급등주가 다수 나타나면서 개별 종목 중심의 단기 매매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투자업계는 미국 증시 흐름, 글로벌 수요 변수, 기업 실적 발표 등 향후 대외 여건 변화에 주목하는 동시에, 업종·테마별 차별화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 및 국내외 정책 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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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삼아알미늄#산일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