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허경환·김준호 부자 생일서프라이즈”…키 컴플렉스 폭로→진짜 가족의 울림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비추며 소소한 기적을 만들어내는 ‘미운 우리 새끼’가 허경환과 김준호, 그리고 윤시윤의 하루를 따스하게 담아냈다. 밝은 웃음소리와 함께 펼쳐진 서프라이즈 이벤트, 그 이면에 숨어있던 진심 어린 고민들, 서로를 향한 조용한 배려가 어우러진 장면들은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았다.
서울의 한 레스토랑에서 허경환과 희철은 셰프복을 입고 분주히 움직이며, 각자 아버지에게 잊지 못할 생일을 선물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단 하루 차이로 생일을 맞는 두 아버지를 위한 정성 가득한 비밀 파티에는 동건의 아버지까지 깜짝 합류해, 평범한 식탁 위에 특별한 설렘을 엮어냈다. 낯설지만 정겨운 아버지 맞춤 요리가 준비되고,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반찬까지 총출동한 이 순간, 들킬 듯한 긴장과 환한 미소가 교차하며 가족만이 나눌 수 있는 기쁨을 선사했다.

환희도 잠시, 허경환과 김준호는 오래된 고민을 마주하기 위해 병원의 ‘키 크는 수술’ 상담실을 찾았다. 허경환의 “내 인생 마지막 기회”라는 진지한 고백은 마음 깊숙이 자리한 콤플렉스를 향한 용기였다. 상담이 진행되며 두 사람의 실제 신장이 공개되는 웃픈 상황, 자신도 모르게 머쓱해진 표정과 번지는 공감은 보는 이들에게 진솔한 소통의 재미를 안겼다. 현실적 벽 앞에 주저하는 이들의 망설임, 끝내 이어지는 상담 속에서 진짜 고민을 나누는 친구의 모습이 강렬하게 각인됐다.
또 다른 공간에서는 윤시윤의 깔끔한 하우스를 찾아온 준호와 종민이 좌충우돌 상황을 연출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 무섭게 예상치 못한 화장실 소란, 집안 곳곳에 흔적을 남긴 형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에 윤시윤의 인내가 시험대에 올랐다. 결벽에 가까운 깔끔함을 고수하는 시윤과 “그렇게 완벽하면 결혼이 힘들다”는 준호, 종민의 직설 멘트가 충돌하며 즉석 SNS 투표까지 등장했다. 현실 형제 같은 농담과 잔소리가 오가는 가운데,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소소한 티격태격의 일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어설퍼서 더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의 진짜 이야기. 허경환과 김준호의 솔직한 고백, 윤시윤과 형들의 유쾌한 논쟁, 모두를 위한 한 끼와 갑작스러운 일탈이 어우러진 ‘미운 우리 새끼’의 하루는 어느새 일상 속 위로와 공감의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만의 작은 용기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 455회는 8월 10일 일요일 밤, 시청자 곁에 다정히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