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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준, 제주 갈치 맛 봄새→저녁에 스미는 그리움”…오늘N, 바다와 미식이 그린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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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준, 제주 갈치 맛 봄새→저녁에 스미는 그리움”…오늘N, 바다와 미식이 그린 여운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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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 무심코 지나친 저녁이 특별한 미식으로 물들던 순간, 오늘N에서 이휘준이 전한 제주 갈치의 깊은 맛은 시청자에게 잔잔하면서도 확실한 여운을 남겼다. 평소 미식가로 알려진 이휘준 아나운서는 캐리어를 들고 비행기에 올라, 익숙한 도시의 저녁에서 벗어나 특별한 먹거리로 소박한 따스함을 찾아 나섰다. 바짓단에 밴 바람, 손끝에 남은 짐의 무게에도 그는 소리 없이 설레는 여행자의 표정을 품었다.

 

제주에서 찾은 갈치전문점에 이휘준이 앉자 식탁 위에는 바다의 투명함이 담긴 갈치회가 첫 손님처럼 자리했다. 은은하고 담백한 갈치 속살을 한 점 입에 옮기는 순간, 그가 걸어왔던 수많은 출장길과는 또 다른 사색이 묻어났다. 청귤즙이 감돈 두툼한 순살 갈치조림의 국물 한 숟갈에는 제주에서의 오랜 경험과 변화된 입맛이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부드러운 갈치의 결마다 여행과 일상, 미식에 대한 그의 애정과 노련함이 아로새겨졌다.

제주도 출장길 미식여행…오늘N 이휘준, 갈치회부터 갈치조림→야무진 저녁이 남긴 여운 / MBC
제주도 출장길 미식여행…오늘N 이휘준, 갈치회부터 갈치조림→야무진 저녁이 남긴 여운 / MBC

특히 오랜 시간 손끝에서 완성된 갈치구이 한 점은 여행자뿐 아니라 스튜디오 안 모든 이의 감탄을 끌어냈다. 목순영 주인은 새벽마다 갈치를 고르고 손질해낸 정성에, 오랜 세월 제주를 떠나지 않은 시간과 기억까지 더했다. 쉼 없이 이어지는 나날 속에서, 이휘준에게 저녁은 언제나 자신만의 위로이자 위엄이었다. 갈치회, 조림, 구이까지 어우러진 한 상 차림에서 누구나 잊고 살았던 순간의 소중함이 되살아났다.

 

제주 갈치 한 상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평범한 하루의 끝자락에 따뜻한 온기와 특별한 생기를 더했다. 오늘N-퇴근후N이 전하는 이휘준의 제주 미식 여정은 여행자와 현지인의 경계를 지운 채, 바다의 깊이와 사람의 정성을 한 그릇에 담아냈다. 이 특별한 저녁이 전할 이야기는 8월 11일 월요일 저녁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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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준#오늘n#제주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