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 강레오 첫 만남에 눈물”…신발벗고 돌싱포맨, 오해에서 시작된 반전→탄생한 부부의 약속
은은한 조명이 스며든 토크쇼 무대에 박선주가 앉아 자신의 오래된 추억을 꺼냈다. 박선주의 고백이 시작되자, 과거 그녀가 품었던 오해와 아슬아슬한 설렘이 순간마다 깊게 퍼졌다. 손끝에 남았던 첫 만남의 낯섦, 잘 모르던 상대에게 느끼던 막연한 거리감. 하지만 서서히 쌓여온 신뢰와 이해가 한 장면 한 장면 진정성 있게 그려졌다.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박선주는 남편 강레오와의 첫 만남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미국에서 오랜 시간 게이 친구들과 가까이 지냈고, 국내에서도 홍석천과 두터운 친분이 있었던 박선주는 그날 강레오를 처음 보며 자연스레 동성애자로 오해했다고 전했다. 평소와는 남다른 깔끔함, 세심한 배려, 다정함이 오히려 오해를 더 깊게 만들었다는 고백은 듣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두 사람은 이렇듯 특별할 것 없던 파티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서로 결혼에는 마음이 없던 시절이었으나, 뜻밖의 대화에서 공감이 오고가며, 동갑내기 친구처럼 지냈던 시간이 한순간 새 감정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이런 시간의 축적은 연애로, 그리고 운명처럼 찾아온 변화로 이어졌다. 박선주가 42세 나이에 임신테스트기에서 또렷한 두 줄을 마주한 순간, 혼자 감당하려던 불안도 솔직하게 전해졌다. 하지만 강레오는 따뜻한 미소와 환대로 박선주를 부드럽게 감싸안았고, 두 사람은 이제 서로의 인생에 가장 소중한 동반자가 됐다.
삶의 우연과 용기가 한데 얽혀, 마침내 부부가 된 두 사람의 과정은 스튜디오에 은은한 울림을 남겼다. 박선주와 강레오가 마주한 많은 오해와 망설임, 그리고 작은 배려가 모여 결국 반려자로 선택한 순간은 시청자에게도 잔잔한 감동의 파문을 남겼다. 언젠가 누군가의 인연도 이렇게 조심스럽게, 하지만 힘있게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이 조용히 화면을 감쌌다.
한편 박선주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진짜 감정과 삶의 전환점을 털어놓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27일 해당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