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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톤즈서 울다”…故이태석 신부 사랑의 트렁크→기적으로 번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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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톤즈서 울다”…故이태석 신부 사랑의 트렁크→기적으로 번진 눈물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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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열리는 문 너머, 이찬원의 눈빛은 조용한 감동으로 일렁였다. ‘셀럽병사의 비밀’ 속에서 이찬원이 마주한 이는 사랑만을 남긴 성직자, 故 이태석 신부였다. 남수단 톤즈에서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그리워했던 이태석 신부의 삶은 이찬원의 눈앞에서 또렷한 울림으로 피어올랐다.

 

낡은 트렁크 하나에 담긴 그의 인생. 총이나 무기가 아닌 청진기와 바이올린으로 세상을 지키려 한 손끝. 이찬원, 장도연, 미연, 이낙준 네 MC는 먼 타국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음악을 가르치며 병원을 세운 한 신부의 기록을 조용히 따라갔다. 특히 이찬원은 진료와 교육, 음악에 헌신한 그 삶 앞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

“낡은 트렁크엔 사랑뿐”…이찬원, 故이태석 신부 희생 앞 눈물→‘톤즈의 기적’ 증언 / KBS 셀럽병사의 비밀
“낡은 트렁크엔 사랑뿐”…이찬원, 故이태석 신부 희생 앞 눈물→‘톤즈의 기적’ 증언 / KBS 셀럽병사의 비밀

이태석 신부는 한 때 가족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의대생이자, 그리고 큰 결심 끝에 신부가 되기로 한 이였다. 전쟁과 가난, 질병이 뒤엉킨 톤즈로 자진해 들어가, 병원을 짓고 학교를 세우고 연주회를 열었다. 어느 누구도 외면하지 않은 그의 손길은 마침내, 현지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는 씨앗이 됐다.

 

프로그램 속 이찬원은 눈물로 그의 삶을 경청하며 “훈장도 상도 필요 없는 진짜 위인”이라 전했다. 함께한 김상윤 신부는 “이태석 신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이들 걱정뿐이었다”고 말했다. 낡은 트렁크를 남기고 떠난 뒤에도, 그가 지은 병원에서는 제자들이 의사가 돼 또 다른 생명을 돌보고 있었다. 그의 이야기가 만든 변화를 지켜보며, “기적 같다”는 감탄이 스튜디오를 감쌌다.

 

톤즈의 아이들이 전한 한 마디, “신부님은 우릴 행복하게 해주러 오셨어요.” 그 진심은 눈물과 미소, 고마움과 그리움 속에 길게 남았다. 이찬원의 침묵과 눈물을 통해, 위대한 희생 한 편이 세상에 다시 전해졌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실제로 흙먼지 날리던 남수단에 희망의 노래를 틔운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를 깊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그가 남긴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제자들의 기적이 시청자를 긴 여운에 잠기게 했다.

 

이날 방송은 우리 모두가 잊고 산 '고마움'과 그 마음으로 시작되는 진짜 변화의 깊이를 조명했다. 이찬원과 함께 눈물로 기록된 이 이야기 끝에는, 감동과 경외의 조용한 파장이 퍼졌다. 한편, 이날 방송된 '셀럽병사의 비밀'은 리얼한 감동의 현장을 세밀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진한 울림을 이끌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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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셀럽병사의비밀#이태석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