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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야구 시구, 마법 금지의 역설”…‘전지적 참견 시점’ 최현우, 승리 요정 꿈꾸다→운명적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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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야구 시구, 마법 금지의 역설”…‘전지적 참견 시점’ 최현우, 승리 요정 꿈꾸다→운명적 반전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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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마운드 위로 향하는 최현우의 눈빛에는 오래된 열정과 새로운 불안, 그리고 다가오는 변화가 차분하게 스며들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또 한 번 승리 요정에 도전한 마술사 최현우는 늘 익숙하던 마법의 세계를 잠시 내려놓고, 낯선 경기장 규칙에 맞서며 다시 한번 자신을 시험했다. 타로 카드에 담긴 희망 섞인 설렘과 긴장, 그리고 실제 경기의 치열한 결과가 교차하는 순간 시청자는 마법과 현실 사이에서 펼쳐지는 인간적인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었다.

 

최현우는 야구장 입장에 앞서 30년 가까운 타로 카드 경험을 살려 LG 트윈스 경기 결과를 미리 점쳤다. 방송에서 예언의 결과와 실제 승부가 맞물리면서 스튜디오 안팎의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무엇보다 LG 그룹 구광모 회장과 얽힌 남다른 인연, 과거 두 번의 시구에서 연이은 패배를 딛고 이번에는 ‘승리 요정’이 되기 위한 최현우의 남다른 각오가 오랜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마법도 금지된 야구장”…최현우, ‘전지적 참견 시점’서 승리 요정 도전→의외의 반전 / MBC
“마법도 금지된 야구장”…최현우, ‘전지적 참견 시점’서 승리 요정 도전→의외의 반전 / MBC

경기장에 도착한 최현우는 장내 아나운서와 시구 멘트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야구 금기어’를 엄격히 전해 들었다. 야구장에서는 ‘마법’이라는 단어조차 사용이 금지되며, 오직 경기를 위한 무대만이 허락됐다. 그동안 ‘대 마법사’로 불려온 최현우에게는 낯선 부담이 밀려왔다. 그러나 고요한 집중력으로 룰을 지키며 단 한 번의 기회에 몰입하는 모습은 관객과 시청자 모두에게 뭉클한 긴장감을 남겼다. 특유의 세련된 퍼포먼스는 야구 팬들의 이목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비슷한 아픔을 가진 전현무 역시 이날 방송에서 과거 시구 일화를 털어놨다. 7연승의 흐름을 끊는 한마디 실수로 팀 연패를 불러왔던 전현무의 고백은 한바탕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자신의 실패와 아쉬움을 묵직하게 드러내면서도, 서로를 위로하는 두 사람의 소통이 화면 너머로 따듯하게 번졌다.

 

마술 퍼포먼스를 마친 최현우는 곧 후배 마술사들과 ‘아판타시아’ 공연 준비를 위한 마술 회의에 나섰다. 칵테일 바와 마술 무대가 만난 이색적인 매직바에서 펼쳐진 신예 마술사들의 퍼포먼스와 치열한 고민, 그리고 선후배 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스튜디오는 후배들의 현란한 마술쇼에 열기를 더했고, 최현우의 속깊은 고백은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향한 기대감을 남겼다.

 

LG 트윈스 세 번째 시구와 후배 마술사들과 함께한 숨은 뒷이야기까지 모두 아우른 ‘전지적 참견 시점’ 364회는 13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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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전지적참견시점#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