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1% 급등”…외국인 매수 힘입어 시총 5조 원대 돌파
대한전선 주가가 11월 4일 장중 한때 11% 넘게 오르며 28,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거래량이 5백만 주를 돌파하며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업종 내 성장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향후 기업 실적과 업계 수주 동향에 추가 변화가 예상된다.
4일 오전 9시 37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28,0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2,850원(11.33%) 올랐다. 이 종목은 이날 26,95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저가 26,200원, 고가 28,650원까지 등락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5,049,552주, 거래대금은 1,392억 5,100만 원에 달했다. 주가 상승 폭은 동일 업종 상승률 3.10%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급등세가 최근 전력망 투자 확대, 인프라 산업 전반의 업황 회복 기대로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높은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변화에서 당분간 관망세보다는 단기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했다.
PER(주가수익비율)도 179.49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57.44배)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11.47%로 전체 상장주식 대비 비교적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한전선의 실적 개선 동력과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투자전문가는 “조 단위 시가총액과 거래량 증가세를 고려하면 추가 주가 변동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업종 내 경쟁사와의 수익성 차이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전력 사업 확대, 해외 송전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 다변화 등이 이번 주가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피 시장 내 100위권으로 올라선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록한 시가총액 5조 2,205억 원은 대한전선이 최근 수년 내 처음 달성한 것으로, 작년 동기 대비 명확한 시가총액 상승을 보여준다.
향후 실적 시즌과 정책 변화, 원자재 가격 등 주요 변수가 투자 심리에 계속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글로벌 금리 발표와 전력 인프라 업종 내 수주 동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