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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정국 뜨거운 포옹”…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아미의 눈물과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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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정국 뜨거운 포옹”…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아미의 눈물과 환희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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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수만 명의 함성과 찬란한 조명 사이,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은 데뷔 12주년을 맞은 무대 위에서 팬들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오랜만에 같은 하늘 아래 모인 멤버들과 함께, 긴 기다림의 끝에서 다시 한 번 뜨거운 감동이 터져 나왔다. 정국은 전역 후 예고 없이 무대에 깜짝 등장해 제이홉과 한 자리에 섰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12년의 우정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겼다. 

 

제이홉의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도 팬덤 아미(ARMY)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 밤이었다. 13일 콘서트 현장에는 얼마 전 전역한 정국이 직접 찾아와 제이홉의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 속 ‘아이 원더(i wonder)…’ 무대를 함께 꾸몄다. 정국이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순간 함성이 폭발했으며, 무대 위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밝게 웃으며 오랜 우정을 나눴다. 

“울컥한 재회”…방탄소년단(BTS) 제이홉·정국, 데뷔 12주년 무대→아미 환호
“울컥한 재회”…방탄소년단(BTS) 제이홉·정국, 데뷔 12주년 무대→아미 환호

정국은 무대 아래에서부터 마음이 벅찼다며 “이 자리에 다시 서도 되는지 긴장되고 많이 보고 싶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에 제이홉도 “전역하자마자 콘서트에 함께해주어 감동을 느꼈다”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국이 솔로곡 ‘세븐(Seven)’을 열창하고, 제이홉이 랩 파트를 소화하는 특별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이날 곧장 무대에 오른 진은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이렇게 함께하고 싶었다”며 ‘봄날’ 합동 무대를 비롯해 솔로곡 ‘돈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 ‘자메뷰(Jamais Vu)’까지 이어갔다. 관객과 멤버 모두 벅찬 감정에 잠겼으며, 객석에는 RM, 뷔, 지민, 곧 소집해제 예정인 슈가가 모습을 드러내 형제애를 나눴다. 제이홉은 “이제 멤버 모두가 돌아오는 날이 머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무대를 약속했다. 무엇보다 멤버와 팬, 팬과 무대가 하나로 이어진 이 순간, 12년간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가 다시 한 번 확고히 확인됐다. 

 

객석을 가득 채운 아미의 파도 같은 응원, 그리고 일곱 멤버가 선사한 진심은 이날의 무대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의 12주년이 응축된 이 날의 콘서트는 긴 기다림과 그리움, 그리고 다시 시작될 여정에 대한 떨림이 교차하는 찬란한 서사로 남았다. 방탄소년단의 특별한 무대와 재회는 아미에게도, 멤버들에게도 잊지 못할 새로운 챕터로 기념됐다.  

 

이번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 콘서트와 데뷔 12주년 기념 공연의 모든 순간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연결의 의미를 깊게 새겼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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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제이홉#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