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B엔터 김준호 소속사 대표 충격 고백”…사임 후 남은 상처→코미디계 격동
침묵이 감돈 JDB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은 대표의 돌발 고백과 함께 차가운 충격과 아쉬움으로 뒤덮였다. 회계사 출신 경영자로 한때 굳건한 신뢰를 쌓았던 대표 A는 두 자녀의 아버지이자 오랜 동료였던 만큼, 그가 불륜 사실을 시인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데 따른 파장은 더욱 컸다. 단순한 자진 사임이 아니었다. 걸그룹 멤버 B와의 부적절한 만남이 직접 공식화되면서 회사 곳곳은 복잡한 감정의 물결로 요동쳤다.
회사 측은 “제기된 사안에 대해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대표가 이미 사임 의사를 전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남겼다. 업계 일각에서는 ‘JDB엔터테인먼트’가 그간 유명 코미디언 김준호, 김대희, 유민상, 김지민, 홍인규, 박소영, 오나미 등 내로라하는 개그맨들이 모여 신뢰를 상징해왔다고 평가해온 만큼, 이번 해프닝이 준 충격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2015년 설립 이후 줄곧 경영을 책임져온 대표가 남긴 자리는 쉽게 메워지지 않을 상실감을 드리웠다. 특히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신기루의 소속사 대표로 나서 대중의 신뢰를 쌓았던 인물이기에, 현장에선 혼란과 멈칫거림이 흘렀다. 각기 자리한 연예인 한 명 한 명의 마음에는 진심을 돌이켜보고 새 출발을 고민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신뢰와 윤리라는 오랜 가치를 다시 성찰하고 있다. 김준호와 유민상 등 소속 연예인들은 급속히 불어 닥친 변화 속에서 회사 내부의 균열을 봉합하려는 조심스러운 의지를 모으고 있다. 시간이 흘러 또 다시 웃음을 전하기 위해 무대에 오를 그날까지, 현장은 작은 숨소리와 고요한 결심으로 가득 차 있다.
JDB엔터테인먼트가 새 경영 체제를 모색하는 가운데, 업계와 팬들의 침묵은 오히려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전한 유쾌했던 한때의 순간들은, 이제 조금 먼 기억의 뒤안길로 물러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