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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진화”…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시즌1 대형 업데이트 본격화
IT/바이오

“모바일 MMORPG 진화”…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시즌1 대형 업데이트 본격화

김다영 기자
입력

모바일 MMORPG 플랫폼이 콘텐츠 중심 혁신을 맞고 있다. 넥슨은 19일 개최된 ‘마비노기 모바일 쇼케이스: 빅 캠프파이어’에서 첫 시즌제 도입과 신규 지역, 신화 등급 룬 시스템 등 핵심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모바일 초반 흥행 이후 다소간의 정체 현상에 직면한 ‘마비노기 모바일’의 반등 시도이자, 모바일 RPG 시장 내 차별화 행보로 주목되고 있다. 업계는 시즌1 업데이트가 대규모 콘텐츠 도입을 통한 모바일 MMORPG 경쟁 구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넥슨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즌1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메인 스토리 ‘여신강림 3장: 팔라딘’이 시작되는 대형 지역 ‘이멘마하’의 오픈, 첫 힐러 계열 신규 클래스 ‘암흑술사’ 추가, 캐릭터 성장 한계치 확장, 룬 시스템 전면 개편 등이다. PC 원작의 감성과 IP(지식재산) 기반 콘텐츠를 계승하면서, 모바일 유저 데이터 및 운영 경험을 반영한 대규모 전환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는 신규 지역 맵 오픈, 던전 확장(센마이 평원, 페카/페론 고분, 바리 어비스 등), 신규 보스(토르모그, 마라크, 베스키아, 네베론 포함) 기획, 서버 편의성 개선, 3차례 난이도 조정 등 대형 업데이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신규 레벨캡(85레벨), 팔라딘 변신·엠블럼 신규 시스템, 신화 등급 룬(100% 드롭, 고유 버프 체계), 룬 정보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은 매출 및 유저 충성도 관점에서의 확장성도 크다. 이는 기존 모바일 MMORPG 운영 방식에서 이용자 진입·복귀·핵심 재미 등 균형 잡힌 성장 구조를 재설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누적 매출(1100억원 이상)과 가입자 기록(200만명 돌파)이 증명하듯, 모바일 RPG 시장 내 상위권 유지는 물론 대규모 이용자 재유입 관점에서 이번 업데이트 효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3월 정식 출시 후 50일간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 5위 내 진입, 초반 유저 피크를 기록한 뒤 정체기를 맞았으나, 이번 시즌1이 역성장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경쟁작과의 비교에서도 주목할 지점이 있다. 모바일 MMORPG 시장은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IP 확장·운영 안정성이 주요 경쟁력이다. 일본·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형 IP 연계 신작의 시즌제 도입, 던전 확장, 편의성 업데이트가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북미·유럽기반 모바일 플랫폼 역시 유저 맞춤형 콘텐츠 트렌드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규제 환경 면에서 콘텐츠 등급·아이템 확률 공개 등 주요 정책 변화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게임산업진흥법, 확률형 아이템 표시 기준 등 제도 안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역시 아이템 드롭 정보 투명화, 이용자 보호 정책 강화에 대응해왔다. 앞으로 론칭 예정인 신화급 룬 100% 드롭 약속, 채팅 보안 기능 추가 등도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넥슨의 시즌1 대형 업데이트가 모바일 RPG 시장 내 ‘콘텐츠 경쟁력’과 ‘유저 경험 혁신’이 실질 성장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MMORPG 산업은 이제 단순 운영 단계에서 벗어나, 매출·이용자 안정화에 직결되는 대규모 콘텐츠 경쟁과 유저 편의성 혁신의 시대로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마비노기 모바일 시즌1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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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마비노기모바일#mmor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