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포니 청춘의 불꽃 질주”…인천펜타포트 락 무대→스포트라이트를 삼키다
한여름 밤, 드래곤포니가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청춘의 심장을 연주했다. 불완전한 소년성에서 뻗어 나온 록의 에너지, 그 위에 투명하게 겹쳐진 카리스마는 야외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관객들의 시선을 매혹시켰다. 마치 무대와 바람, 관중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진 순간, 드래곤포니의 음악은 폭발하는 듯한 에너지로 현장을 휘감았다.
밴드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새기며 첫 페스티벌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대형 록 페스티벌의 긴장감 속, 이들은 무대 경험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안정된 합주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단단한 리듬감을 자랑하며 오프닝 곡 ‘Waste’를 힘차게 내질렀고, 이어진 ‘꼬리를 먹는 뱀’, ‘이타심’ 등 자신들만의 색이 짙게 밴 곡을 선보여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근 발표한 신곡 ‘지구소년’ 무대에서 드래곤포니는 불안함과 희망이 어우러진 미완의 청춘을 노래하며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묵직한 드럼, 얼음처럼 날선 기타, 그리고 호소력 짙은 보컬이 하나로 묶여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모스부호’, ‘Not Out’, ‘POP UP’ 등 다양한 셋리스트는 흔들림 없는 연주력과 청춘의 파워를 뿜어내며 축제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관객들은 무대 위 드래곤포니의 모습에서 뜨거운 신인 밴드의 등장을 체감했다. 각 악기의 유기적 밸런스와 에너지, 그리고 패기 넘치는 퍼포먼스는 밴드씬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며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서정성과 강렬함이 교차하는 음악, 그리고 현장과 함께 뛰는 진심 어린 에너지는 음악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드래곤포니는 이번 인천 무대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록 페스티벌을 잇따라 누빌 예정이다. 8월 7일 ‘2025 울산서머페스티벌’, 8월 17일 ‘JUMF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9월 28일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10월 19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에 출연하며 새로운 루키다운 성장 스토리를 이어간다. 점점 더 뜨거워지는 무대와 드래곤포니만의 진동하는 음악은 향후 밴드씬 흐름을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