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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흥으로 물든 경주”…불후의 명곡서 폭발적 무대→진심 어린 고향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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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흥으로 물든 경주”…불후의 명곡서 폭발적 무대→진심 어린 고향 소감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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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로 쏟아진 빛과 함께 정동원은 익숙한 미소와 당당한 걸음으로 관객 앞에 섰다. 음악이 흐르자 그는 고향의 온기를 떠올리듯 진한 감성을 녹여 노래를 시작했다. 관객 하나하나를 바라보며 건넨 인사 속에는 그리움과 벅찬 기쁨이 조용히 번져갔다.

 

정동원이 무대를 밝힌 ‘불후의 명곡’ 711회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특집으로 꾸며져 한국적인 멋과 의미를 아우르며 진행됐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정상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무대에서 정동원은 자신의 정규 2집 타이틀곡 ‘흥!’을 열창했다. 이 곡은 신나는 리듬과 한국 전통의 색채가 어우러져 무대 전체를 장악했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정동원의 힘 있는 목소리가 음악에 생명을 불어 넣었다.

정동원/인스타
정동원/인스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 연출이 특징이었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안무, 그리고 무대 가득 퍼진 에너지가 시청자와 관객 모두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정동원이 보여준 압도적 라이브와 성숙해진 무대 장악력은 이번 특집의 백미로 손꼽힐 만했다. 관객석에서 터져 나온 뜨거운 환호는 아티스트로서 한 번 더 성장한 정동원을 확인하게 했다.

 

이날 MC 신동엽이 무대 뒤로 정동원을 다시 한 번 불러올리며 소감을 요청하자, 그는 “경주에 행사 무대로 오랜만에 찾아왔다. 고향 하동과 가까운 곳이라 더 특별하다”며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그의 진솔한 한마디에 객석에는 뭉클한 온기가 번졌다.

 

최근 정동원은 JD1이라는 부캐릭터로 K팝 아이돌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 정규앨범 발표와 함께 전국 투어 콘서트 ‘동화(棟話)’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는 한편 ‘육각형 아티스트’로 자리매김 중이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색깔로 수놓은 ‘불후의 명곡’ APEC 정상회의 특집은 진정성과 에너지로 시청자 마음을 두드렸다. 정동원의 무대는 특유의 따뜻함과 넘치는 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특집 방송의 정점을 장식했다. 개성 넘치는 무대와 희망의 메시지가 어우러진 ‘불후의 명곡’ 711회는 지난 21일 방송됐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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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불후의명곡#apec정상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