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채서안, 햇살 감싼 여름 결”...고요함 스미는 표정→평온 여운
허준호 기자
입력
흰 빛이 벽을 타고 흐르는 오후, 채서안의 한 장면이 모든 일상에 고요한 온기를 불러왔다. 배우 채서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근황 사진에서 그는 조용하지만 확고한 존재감으로 팬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한낮 햇살이 공간을 가득 채운 가운데, 잔잔한 크림색 드레스와 투명한 망사 양말이 그만의 서정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냈다.
사진 속에서 채서안은 머리를 자연스럽게 묶은 채, 부드럽게 떨어지는 앞머리로 섬세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흰 벽과 간결한 패턴 러그가 어우러진 실내, 두 손에 휴대전화를 천천히 감싸 쥔 모습은 마치 스쳐 지나가는 계절의 한 순간 속 여유를 그대로 담아낸 듯했다. 이어폰 줄이 살짝 목선을 타고 내려와 그가 음악에 전념하는 순간임을 나직하게 전한다. 어떠한 말도 없이, 공식 매거진 계정만을 조용히 태그한 그의 선택에는 절제된 시선과 또렷한 자기만의 빛이 함께 묻어났다.

이런 채서안의 사진 한 장은 팬들에게도 잔잔한 감탄을 이끌어냈다. 댓글 창에는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나요”, “영화 속 장면 같다”, “여리여리한 채서안 분위기 최고” 등, 과한 연출 없는 자연스러움에서 우러난 공감이 빛났다. 무엇보다 트렌디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모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엔 고요한 하루의 숨결을 전하며 또 하나의 매력을 증명했다.
싱그런 5월, 봄과 여름이 맞닿는 끝자락에 채서안은 깊은 여운과 순수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남겼다. 조용히 음악이 번지는 시간, 그의 고요한 표정 뒤에 더욱 무르익는 감성이 느껴진다.
허준호 기자
밴드
URL복사
#채서안#배우#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