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 상승…한국전력, 29,700원 마감하며 시가총액 19조 돌파”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전력은 겨울 끝자락의 차가움 속에서도 주가 온기를 이어갔다. 이 날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7% 올랐으며, 29,700원에 장을 마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다시 한 번 집중됐다.
시작은 잔잔했다. 시가는 29,6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엔 29,900원을 터치하는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주가는 500원 남짓한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이며 안정의 미학을 보였고, 하루 종일 큰 변동성 없이 소박한 리듬으로 거래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3,412,029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거대한 전력 공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의미한다. 시가총액은 19조 663억 원까지 치솟아, 시장에서 한국전력의 존재감을 한층 더 웅장하게 드러냈다.
수치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5.46배로, 최근 시장에서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서도 투자자들에게 ‘가치주’라는 인상을 남겼다. 전일 대비 400원이 상승했으나 그 움직임은 격렬하기보다는 성숙하고 안정된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한국전력이 이날 보인 주가 양상은 단기적 이슈보다는 장기적 호흡, 그리고 전력 수요와 공급의 중장기 추세에 더 무게가 실렸음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 대형주가 지닌 실적 안정성과 저평가 매력을 눈여겨보며, 업계의 움직임과 국내외 에너지 정책 변화 또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향후에도 신재생에너지 확장, 금리 변동, 전기요금 조정 등 시장 외부의 바람이 평온만을 약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오늘 한국전력 주식은 견고한 대지 위를 밟으며, 투자자와 소비자 양측에 에너지 시장의 안정을 암시했다. 내일의 증시는 다시 또 새로운 풍경을 보여줄 것이다. 앞으로 한전의 움직임과 주요 정책 변화, 그리고 이와 얽힌 주가의 결은 투자자와 시장 전체에 중요한 시그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