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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 바이오마커 혁신”…ASCO 2025서 암 치료 예측 기준→글로벌 임상 지형 변화
IT/바이오

“루닛 AI 바이오마커 혁신”…ASCO 2025서 암 치료 예측 기준→글로벌 임상 지형 변화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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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5) 무대에서 암 치료 예측의 첨단을 확장하며 임상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했다. 루닛은 일본 국립암센터(NCCE)와 협력해 HER2 양성 담도암 환자 대상 엔허투(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효과 예측 연구를 비롯, 대규모 다기관 암종 데이터를 토대로 루닛 스코프 기반의 혁신적 AI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잇따라 공개한다. 암정복의 미충족 수요와 치료 최적화에 도전하는 IT/바이오 산업의 최전선에서, 루닛은 정밀의료의 새 이정표를 제시한다.

 

루닛은 HER2 양성 담도암 환자 288명의 면역조직화학 슬라이드에서 루닛 스코프 uIHC로 HER2 발현의 강도와 위치, 특히 세포막 특이도까지 정량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엔허투를 투약받은 환자 29명 중 HER2 세포막 특이도가 높은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mPFS)이 11.0개월로, 낮은 군의 4.2개월 대비 약 2.6배 연장됐다(연구자료, 2024). AI 기반 세포막 특이도 분석이 기존 병리진단법에서 미분별되었던 추가 환자군을 효과적으로 식별해, HER2 타깃 치료 환자 선별의 정교함을 높였다는 점이 부각된다.

루닛 AI 바이오마커 혁신
루닛 AI 바이오마커 혁신

또한 루닛과 NCCE가 진행한 또 다른 다기관 연구에서는 847명 비소세포폐암, 102명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AI 플랫폼과 병리과 전문의 집단의 PD-L1 평가 일치율이 70%를 기록했다. 이는 대규모 독립코호트로 AI 바이오마커 판독의 외부 타당성을 입증한 결과로, 병리전문가와의 협력적 보완을 통한 정밀진단의 신뢰도를 보여준다.

 

루닛의 위암 AI 연구도 주목을 받는다. 클라우딘18.2 단백질 발현 예측을 위해 개발된 H&E 병리 슬라이드 기반 AI 모델은 AUROC 지수 0.751을 기록,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다. 환자 선별범위를 증대한 동시에, 클라우딘18.2 음성-면역활성(Inflamed) 표현형 환자에서는 병용요법(PFS 및 OS 기준) 치료 효과가 단독 화학요법 대비 유의하게 향상됨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AI로 예측된 바이오마커와 면역 표현형 정보가 위암 환자 맞춤 치료 설계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AI 기술력에 기반한 임상 기여 가능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재확인했다”며, 루닛 스코프 플랫폼을 정교하게 고도화해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기회를 제공할 의지를 밝혔다. IT와 바이오, 임상과 인공지능이 융합하는 혁신의 현장에서 루닛의 행보는 정밀의료와 환자중심 치료 패러다임을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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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엔허투#클라우딘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