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아이유의 눈물로 채운 마지막 밤”…더 시즌즈, 음악과 진심 교차한 이별→여운 남겼다

찬란하게 시작된 박보검의 음악 여행은 어느새 눈물과 진심이 오가는 이별의 밤으로 흘렀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마지막 회에서 김범수, 자이언티, 아이유, 그리고 뮤지컬을 함께한 동료들이 박보검 곁을 빛내며, 무대 곳곳이 따뜻한 음악과 사연으로 물들었다. 박보검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김범수의 ‘끝사랑’에 섬세한 감정을 더했으며, 두 사람이 유쾌한 농담으로 분위기를 밝히자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도 한층 짙어졌다. 자이언티는 미공개곡 ‘Love Me’를 단 한 번, 박보검만을 위해 펼치며 우정과 예술이 만나는 순간을 선사했다. 그의 대표곡들과 편안한 토크는 여백 없는 공감으로, 무대 전반을 채웠다.  

이어 뮤지컬 ‘렛미플라이’ 팀이 등장해, 박보검을 향한 동료애와 지난 시간의 노력을 밝게 추억했다. 그들과 함께 펼쳐진 합동 무대에서는 뮤지컬 넘버가 울려 퍼지고, 박보검의 눈빛에는 깊은 애정이 스며들었다. 특별했던 순간도 찾아왔다. 첫 회 게스트였던 노영심이 진심을 담은 노래와 편지로 박보검을 격려하자, 현장에는 잔잔한 울림이 이어졌다. 여기에 BTS 뷔, 로이킴, 드래곤포니, 장들레, 정수민, 아이유 등 화려한 아티스트들이 영상 편지로 출연해, 박보검의 여정에 또 한 번 진심 어린 에너지를 보탰다.  

최고의 감동은 아이유의 깜짝 방문이었다. 꽃다발을 건넨 아이유와 박보검이 서로를 바라보며 감사와 우정의 눈물을 보였고, 관객들은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할 환호로 가득 채웠다. ‘빨간 운동화’, ‘네모의 꿈’, ‘마음’, ‘금요일에 만나요’ 순으로 두 사람이 주고받는 에너지와 음악적 호흡은 특별함을 넘어 서정적인 묵직함을 안겼다. 마지막까지 박보검은 모든 애청자 사연을 직접 읽으며, 하우스밴드와 관객에 대한 깊은 감사를 잊지 않는 모습으로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  

방송 이후 박보검이 녹화 리허설장에 직접 준비한 티셔츠와 친필 엽서를 100여 명의 스태프들에게 선물했다는 미담이 전해지며 그가 남긴 따뜻함은 무대와 일상을 넘어 더욱 크게 번졌다. 박보검이 발표한 ‘오르막길 (Feat. 윤종신)’은 긴 여정의 끝에 진한 여운을 더했고, 그는 차기 ‘더 시즌즈’ MC를 향한 응원도 남겼다. 매주 금요일 밤 한 켠을 음악과 진심으로 밝혔던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이별이 아닌 새로운 응원으로,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순간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