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달러 저항선 세 차례 좌절”…리플 XRP, 매도세에 중립장 진입
2025년 11월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의 리플 XRP(엑스알피)가 세 차례 연속 2.55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단기적으로 중립 국면에 진입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 보도에 따르면 이날 XRP는 1.2% 하락한 2.49달러에 거래를 마감, 전일 대비 조정 흐름을 보였다. 최근 거래량이 85% 급증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저항선 부근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높은 변동성과 심리적 불안정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술적 흐름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거래 데이터상 XRP는 2.49~2.55달러 범위에서 변동성이 두드러졌고, 2.54~2.55달러 구간에서 각각 세 번의 상승 시도가 매도 물량에 막혔다. 당일 변동폭은 0.07달러에 달했으며, 장중 저점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돼 2.497달러선에서 일시적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5천30만 토큰이라는 이례적 거래량은 저항선 부근에서 고점 분배 현상이 심화됐음을 시사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2.49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에 이목이 쏠려 있으며, 본격 하락세 진입 시 2.46달러까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거론한다.

기술적 지표도 투자심리 혼조세를 방증한다. 주요 지표인 RSI와 MACD는 모두 중립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2.55달러 저항선에서는 일봉상 ‘낮은 고점’ 패턴이 반복돼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일부 기관은 2.49~2.50달러 구간에서 제한적으로 매수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지만, 강력한 상승 추세 전환 신호는 뚜렷하지 않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 역시 불안정하다. 최근 거래량과 변동성 확대는 내재가치보다 심리적 기대감이 과도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번 가격 흐름에 대해 뉴욕타임스와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XRP가 기술적 변곡점에 진입했다”며,“단기적으로 방향성 확정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거래량 정렬과 지지선 방어 여부가 향후 단기 추세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플 XRP의 다음 방향이 거래량 추이와 심리적 지지선 방어에 달려 있다고 진단한다. 단기적으로는 2.49달러 아래로 하락 시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2.55달러 돌파 시에는 단기 랠리가 재개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과도한 기대감과 변동성 리스크에 경계심을 높여야 하며, 현시점에서는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번 흐름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내 투자심리 변화와 유동성 재편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