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재명 G7외교무대 강행군…새로운 정상외교 서막”→9개국 정상 연쇄회담, 실용외교 기조 부각
정치

“이재명 G7외교무대 강행군…새로운 정상외교 서막”→9개국 정상 연쇄회담, 실용외교 기조 부각

이소민 기자
입력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무대에서 이틀간 연쇄 정상 외교전을 치르며, 한국 정상 외교의 새로운 복원을 알렸다. 지난 12일 취임 이후 단 12일 만에 감행한 첫 해외 방문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순방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새 외교 기조를 국제사회에 본격 선포한 장이었다.  

 

G7 회원국 뿐 아니라 초청국으로 참가한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의 국가 원수들과 세계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며 각국 정상과 얼굴을 맞댔다. 첫 공식 일정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란 시점에 과거사를 딛고 손을 내밀었으며, 한일 실무외교의 심화와 셔틀외교 복원, 한미일 공조 유지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했다.  

이재명 G7외교무대 강행군…새로운 정상외교 서막
이재명 G7외교무대 강행군…새로운 정상외교 서막

그러나 가장 주목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은 중동에서의 긴박한 무력 충돌 여파로 인해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한미정상 대면 일정이 가까운 시일 내 다시 추진될 예정임을 밝혔다. 한미회담 불발의 아쉬움 속에서도, 대통령실은 "완전히 복원된 한국 정상외교,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위상"을 이번 순방의 핵심 성과로 강조했다.  

 

이틀의 짧은 기간 동안 이 대통령은 9개국 정상들과 연달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는 교역·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는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대응에 대한 국제공조 방안을 찾았다. 브라질, 인도, 멕시코, 영국, 유럽연합 그리고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 등 각국 지도자와 만남은 실용 외교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브라질에서는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초청이, 인도와는 전략기술 및 방산 개발, 영국과는 북핵문제 긴밀 공조 강화 등 분야별 협력의 밀도가 깊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G7 확대 세션에서 한국의 에너지 정책을 소개했으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는 약식 회동을 갖고 세계 무대에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은 한국의 민주주의 가치와 정상외교 '복원'의 상징성에 의미를 부여하며, "앞으로는 실용 외교의 보폭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순방에는 김혜경 여사가 함께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 여사는 첫날 전통 한복을 입고 환영 리셉션에 동행했으며, 캘거리 한인회관과 캐나다 국립장애인예술센터 등 현지 행사에도 참여해 동포와 장애인 예술인들과 소통하는 등 영부인으로서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한국 사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 데뷔전을 두고 정상외교의 '완전 복원', G7 플러스 국가 위상의 각인 등 의미 있는 행보였다며, 향후 한미정상회담 성사 등 과제를 남겨두는 동시에 국익 중심 외교의 본격화에 대한 기대 역시 증폭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실용 외교 강화와 정상회담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소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재명#g7#정상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