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대 하락 마감”…거래량 급증에 단기 수급 이벤트 영향
현대차 주가가 2025년 9월 19일 거래에서 2.06% 하락한 21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장중 거래량은 130만 주로 최근 20일 평균(59만 주) 대비 2.21배 수준을 기록하며 단기 수급 이벤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급증과 가격 하락이 동반된 점에 주목하며, 상단 레인지에서 매물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5거래일 누적 수익률이 −4.24%, 20거래일 누적은 −2.62%로 단기·중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 60거래일 사이 고점은 22만3,500원(2025년 9월 12일), 저점은 20만3,500원(2025년 6월 30일)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거래대금은 2,783억 원, 시가총액은 43조8,181억 원이었다.

현대차의 외국인 소진율은 36.24%로,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8위를 지킨 상태다. 네이버 금융 기준 밸류에이션은 PER 5.04배(추정 5.13배), PBR 0.51배이며, 배당수익률은 5.61%로 높은 편이다. 동일업종 PER(4.36배) 대비 소폭 높고 업종 일간 등락률은 −1.58%였다.
증권가는 이날 거래량이 20일 평균을 크게 상회한 점에 단기 수급 흐름이 작동했을 개연성을 지적한다. 가격이 60일 고점에서 밀리면서 거래가 활발해진 점은 상단에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외국인 프로그램 매매와 환율·금리 등 대외 변수,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전동화 사이클이 변동성의 크기를 좌우할 전망이다.
향후 주가 방향은 거래대금이 유지되며 22만 원대 상단 재진입에 성공할 경우 매수 우위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 반대로 거래량 둔화와 함께 변동성이 확대되면 21만 원대 지지선 확인과 20만 원대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 있어 투자자 경계가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은 배당수익률, 전동화·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에 따른 리레이팅 여지를 낙관론의 근거로 들고 있다. 반면 상단 매물 부담, 글로벌 경기 둔화, 환율 민감도 등 불확실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두 관점 모두 외국인 수급과 거래대금의 흐름이 핵심 변수로 부각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와 환율, 주요 지역 판매 지표 변화가 향후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대외 변동성이 완화되고 거래대금이 뒷받침되는 경우 60일 고점(22만3,500원) 재도전 가능성이 언급된다. 반대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20만 원대 재조정과 기간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향후 정책 방향과 업황 흐름, 환율·금리 리스크 관리가 투자자의 주요 체크포인트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글로벌 주요 자동차 판매 지표와 외국인 수급 동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