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만주 소각 추진”…드림어스컴퍼니, 6.6% 상승하며 코스닥 약세 속 존재감 드러내
불안정한 세계 금융시장 흐름이 국내 증시까지 뒤흔든 22일, 코스닥 시장의 한편에서는 이례적인 반전이 펼쳐졌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주가는 이날 6.63% 급등하며 2,0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목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인 2,450원까지 기록하며 강한 상승파동을 보였으나, 장중 일부 차익실현과 더불어 조정 국면을 거쳐 6%대 견고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서도 드림어스컴퍼니에 힘이 실린 배경에는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자사주 152만주를 주당 2,500원, 즉 전일 종가보다 33% 높은 가격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통주식수 축소와 함께 투자자 신뢰를 높이는 정책으로 해석된다.

공개매수는 2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이며, 목표 수량에 못 미치면 전량 매수, 넘길 경우 한도 내 안분 비례로 매수할 방침이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공개매수로 취득한 모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결정이다. 이는 단순한 주가 부양 정책을 넘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시적으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으나, 드림어스컴퍼니는 자사주 소각이라는 강수를 통해 주주환원을 강조했다”며 “비관적 심리가 만연한 환경에서 일종의 신뢰 회복 신호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자사주 공개매수와 소각이라는 이중 정책이 향후 주가 흐름에 어떠한 리듬을 만들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코스닥 하락세 속에서도 강세를 이어간 드림어스컴퍼니의 행보는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자 심리의 지평을 어떻게 전환시키는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여전히 남아 있다. 투자자는 시장 움직임과 공개매수 응모 상황, 거래량의 변화를 세밀히 살펴야 할 시기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선택이 코스닥 전반의 신뢰 회복, 그리고 장기적 주주가치와 맞닿는 지점에서, 시장은 다시 한번 심연 같은 기대와 신중한 관찰 사이를 넘나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