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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대우 예고”…안세영, 요넥스와 20억 원↑ 계약→한국 배드민턴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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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대우 예고”…안세영, 요넥스와 20억 원↑ 계약→한국 배드민턴 판도 변화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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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의 빛이 국제 시장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연 20억 원이 넘는 조건으로 공식 스폰서 요넥스와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국내 배드민턴 역사상 전례 없는 대우에, 팬들은 뿌듯함과 기대로 응답하고 있다.

 

최근 안세영이 받게 될 스폰서 계약 규모는 이전까지 최고 대우로 불렸던 이용대 선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1년에 20억 원을 훌쩍 넘기는 조건에 최종 조율만을 남겨두고 있어, 스포츠계는 벌써부터 계약 성사에 숨을 죽이고 있다. 요넥스는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더해 연간 최대 50억 원 상당의 지원을 국가대표팀에 제공해 왔으나, 이번에는 개별 후원계약이 가능해진 첫 케이스로 기록될 전망이다.

안세영 / 뉴시스
안세영 / 뉴시스

안세영이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결승 직후 대표팀 운영과 선수 보상 구조에 대한 개선을 요청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회, 지도부가 새로운 제도를 마련했다. 지난해 김동문 회장이 새로 선출된 뒤 선수 개별 후원계약이 공식적으로 허용됐고, 라켓, 운동화, 보호대 등 경기력에 중요한 용품을 스스로 고를 수 있게 됐다. 이는 선수 개개인에게 국제 경쟁력을 높일 실질적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안세영의 스폰서 계약이 갖는 상징성은 단순한 금액을 뛰어넘는다. 개인 후원 시대의 첫 문을 연 선수이자, 단일 계약 규모로 국내 배드민턴 시장 가치가 재평가되는 계기기 때문이다. 요넥스 또한 본사 차원에서 안세영, 서승재, 김원호 등 핵심 선수들과 신속히 협상에 나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다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안세영의 시장 가치를 5년간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이후에는 선수로서의 집중을 위해 광고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며,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쌓아올린 신뢰가 브랜드와 팬을 더욱 단단히 엮고 있다.

 

팬들의 환호와 언론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서 어떻게 뿌리내릴지 기대가 크다. 원칙과 사유가 만나는 순간, 안세영이 써내려 갈 다음 행보는 한국 스포츠의 또 다른 자부심이 될 것이다. 그녀의 투명한 시선과 성숙한 목소리는 곧 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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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요넥스#배드민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