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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50.0% 대약진, 국민의힘 지지율 악전고투→2030 남성 표심은 개혁신당에 쏠림”
정치

“더불어민주당 50.0% 대약진, 국민의힘 지지율 악전고투→2030 남성 표심은 개혁신당에 쏠림”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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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50.0%라는 높은 지지율로 국민의힘을 크게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3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정당 간 격차는 17.2%p로, 정치의 계절마다 흔들리던 판이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

 

권역별로 들여다보면 더불어민주당의 기세는 수도권과 강원·제주 등 주요 지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호남권에서 무려 76.0%의 압도적 지지를 끌어내며 핵심 기반의 충성도를 재확인시켰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56.3%의 높은 지지율로 저력을 드러냈으나, 전국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부·울·경 지역에서는 두 거대 정당이 불꽃 접전을 벌였다.

[정당지지율] 민주당 50.0% vs 국힘 32.8%…2030 남성은 개혁신당 선택(여론조사꽃)
[정당지지율] 민주당 50.0% vs 국힘 32.8%…2030 남성은 개혁신당 선택(여론조사꽃)

세대별 표심도 주목을 끈다. 60대 이하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위였고,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선택을 받았다. 변화의 물결은 18~29세 남성층에서 뚜렷이 읽힌다. 이 연령대 남성 유권자들의 47.8%가 개혁신당을 지지하며 기존 거대 양당이 미처 채우지 못한 새로운 정치 흐름에 기대를 실은 모습이다. 같은 또래 여성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7.2%의 높은 지지를 얻었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그 뒤를 이었다.

 

이념 성향별 구도 역시 확연했다. 진보층 응답자의 83.3%가 더불어민주당을, 보수층 71.5%는 국민의힘을 각각 호출했다. 중도층에선 더불어민주당이 52.7%로 국민의힘(23.3%)을 크게 앞질렀고 개혁신당도 12.5%로 의미 있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민심은 다소 거칠고도 역동적인 변곡점을 시사한다. 청년층을 비롯한 특정 세대의 이탈 현상이나 권역별 접전은 앞으로 정치 지형에 새로운 움직임을 불러올 공산이 높다. 가시화된 세대·성별 간 표심 분화, 그리고 개혁신당의 급부상은 기성 정당에 구조적 변화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지지율 추이가 내년 총선을 시작으로 각 정당의 후보 전략, 세대 공략법 등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자극할 거란 전망이 쏟아진다. 국회와 각 정당은 민심의 세밀한 결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의 상세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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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