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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정권 교체 소망, 전국을 덮다”...여론조사꽃, TK 제외 전세대 거센 ‘변화 열망’→정치권 긴장
정치

“67.7% 정권 교체 소망, 전국을 덮다”...여론조사꽃, TK 제외 전세대 거센 ‘변화 열망’→정치권 긴장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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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민심의 파도가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향해 거세게 몰려오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최신 전화면접조사에서 응답자의 67.7%가 ‘정권 교체’에 손을 들어준 반면, ‘정권 연장’ 응답은 28.8%에 그쳤다. 대구·경북을 유일한 예외로, 전국 모든 지역과 전 세대에서 교체의 열망이 지배하는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호남권의 87.0%를 비롯해 서울 68.1%, 경인지역 72.7%, 충청권 64.9%, 부·울·경 61.7%, 강원·제주 68.4% 등 각 권역마다 ‘교체’ 응답이 60%를 가볍게 넘는 기류가 확인됐다. 그러나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는 ‘정권 연장’ 여론이 51.2%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하 전 세대에서 교체가 우세하며, 특히 40대(79.5%)와 50대(75.9%), 20대(72.2%), 30대(70.8%) 등 젊은층과 중장년층에서 변화에 대한 열망이 두드러졌다.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연장’이 50%로 ‘교체’ 43.7%보다 높게 집계됐다.

[대선구도] 정권 교체 67.7% vs 연장 28.8%…전 지역·전 세대서 교체 여론 우세, TK만 예외(여론조사꽃)
[대선구도] 정권 교체 67.7% vs 연장 28.8%…전 지역·전 세대서 교체 여론 우세, TK만 예외(여론조사꽃)

정치적 소속을 기준으로도 뚜렷한 온도차가 감지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정권 교체’를 바라는 이가 97.1%로 집계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78.4%는 변함없는 ‘연장’을 지지했다. 새롭게 등장한 개혁신당 역시 87.6%가 교체 쪽으로 기울었고, 부동층 또한 62.7%가 변화에 손을 들어주었다. 적극적 투표의지를 보인 이들 중 68.3%가 교체를 택했고, 투표에 소극적인 층에서도 66.2%가 동일한 뜻을 밝혔다. 

 

이념 성향에 따라 진보층은 94.2%가 교체를, 중도층 역시 75.0%가 새 시대를 주문했다. 반면, 보수층에선 62.2%가 현상 유지를 선호했다. 정책 방향성, 지역별 갈등, 세대 교체의 흐름이 중첩되며, 정치권 전체가 어느 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국면이기에 그 파장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무선가상번호 전화면접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2.2%포인트로 집계됐다. 변화의 소리는 이미 전국을 가득 채웠고, 정치권은 남은 시간 유권자들의 결단 앞에 마지막 수를 가다듬고 있다. 정국을 뒤흔드는 이 여론의 행방이 향후 선거는 물론,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 새로운 물줄기를 만들어낼지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된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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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꽃#정권교체#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