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정태호, 경제 위기 진단…업종·지역 격차 해소 촉구”→국정기획위원회, 3일간 부처 업무보고 돌입
세종의 이른 아침, 국정기획위원회 이한주 위원장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정부세종청사를 찾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와 중소기업, 자영업계의 고통이 사회 전반에 스며들며, 새 정부의 책임과 비전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이한주 위원장은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현장의 고통을 언급했고, 기술 선도형 혁신과 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이한주 위원장, 정태호 경제1분과장(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위원들과 기획재정부 김진명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각 실·국장 10명이 참석했다. 이한주 위원장은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업종별, 지역별, 규모별 격차를 줄이고, 건설업 중심을 넘어 창조와 기술로 이끄는 정부의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번 부처별 보고는 각 부처 현안과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체감 과제, 공약 이행 계획까지 폭넓게 다뤄지며 진정한 경제 성장의 기초를 닦는 전환점으로 주목됐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 역시 “제2의 IMF라는 말을 동네 어르신들이 꺼낼 정도로 경제의 어려움이 깊다”며, 0%대 성장률의 현실을 비판적 시각으로 짚었다. 그는 “오늘의 보고는 경제 위기의 해법을 찾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점검하는 진지한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전 업무보고에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이 참여해 새 정부 5년을 관통할 정책과 미래상을 공유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국세청, 중소벤처기업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소방청, 방위사업청 등 추가 부처들도 보고에 나설 계획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부처별 업무보고와 공약별 현장 방문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 경제의 격차 해소, 기술 혁신,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후속 정책을 면밀히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