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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서 일가족 3명 참변”…방화 가능성에 수사 집중
사회

“대구 아파트서 일가족 3명 참변”…방화 가능성에 수사 집중

최영민 기자
입력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화재가 발생하며 방화 가능성을 두고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사건은 8월 10일 오전, 17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발생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가 19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현장에서는 40대 여성 1명과 10대 자녀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아파트 내부에서는 10대 자녀 2명이, 베란다 밖에서는 40대 어머니가 추락한 상태로 각각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같은 아파트 주민 3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경상에 그쳤다. 숨진 가족의 아버지는 사건 당시 집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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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을 수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이 드러나지 않아 감식을 통해 밝혀야 한다”며 “발화 지점이 여러 군데라는 점 등에서 방화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내 방화 흔적, 발화 지점 분포 등을 토대로 범죄 연관성과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민들은 평범한 주말 아침에 갑작스러운 화재로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이 반복된 화재 사고와 달리 일가족이 희생되고 방화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지역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와 합동 감식을 벌이는 등 사망 경위와 방화 여부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구조적 문제나 방화 가능성 여부는 후속 수사에 따라 드러날 전망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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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파트화재#방화#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