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도 PC·웹에서 본다”…네이버, 접근성 혁신에 속도
네이버가 전자문서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하며 국내 IT 기반 공공정보 유통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고 있다. 웹 환경에서 공공기관 전자문서 열람이 가능해지면서 사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 확장이 전자문서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그리고 정보 소외 계층의 접근성 확대에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16일 기존 네이버 앱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에 더해, 15일부터 PC와 모바일 웹에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 전자문서 열람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공개했다. 이용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기기(스마트폰, 노트북, 데스크탑, 태블릿PC 등)에서 '네이버 전자문서 홈'에 접속, 열람 대상 문서를 선택한 뒤 네이버 앱 수신 알림으로 인증을 거치면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공공전자문서의 PC·웹 열람을 지원하는 것은 네이버가 국내 공인전자문서중계자 가운데 최초 사례다. 네이버는 반응형 웹 기술을 적용, 국민건강보험 관련 서식 350종을 PC 환경에서도 최적화해 제공한다. 여기에 탑재된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능은 전자문서 내용을 음성으로 안내해 고령자나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모바일 앱 중심의 서비스 한계를 극복했다.
네이버는 IDC 이중화 기반의 문서 인프라로, 재난·재해 발생 시에도 체계적 장비 백업과 복구 매뉴얼에 따라 신속한 서비스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문서 활성화로 종이 우편 대체 효과가 누적 4억9500만장에 달하며, 탄소 절감 등 환경적·경제적 효과 역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어떤 환경에서도 접근 가능한 디지털 행정 서비스가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이번 조치는 국내 공공 IT 인프라 혁신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업계는 사용성, 보안, 환경 효율 측면에서의 혁신이 실제 사용자 경험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