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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 법정 진술에 긴장 고조”…NCT 출신, 항소 앞두고 드러난 반전→팬심 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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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 법정 진술에 긴장 고조”…NCT 출신, 항소 앞두고 드러난 반전→팬심 혼돈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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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조명 아래 무대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 태일은 재판정에서 긴장과 애절함이 교차한 표정으로 진술했다. NCT 출신 태일이 과거의 선택 앞에서 보여준 진솔한 한마디는 한때 팬심으로 가득했던 이들의 마음에 짙은 충격과 혼돈을 남겼다. 화려한 활동을 뒤로하고 치열한 법정공방의 중심에 선 그의 이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검찰은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태일에 대해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하며 대응에 나섰다. 지난 1심에서 태일은 만취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한 특수준강간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와 더불어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5년 취업 제한도 명령돼 엄중한 법적 판단이 내려졌음을 보여줬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이씨와 홍씨 역시 같은 형량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태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태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였다는 점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범행이 이뤄졌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함을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 모두 초범이고,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 점, 피해자와의 합의를 이룬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공범 2명은 이미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태일은 아직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태일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선처해 주신다면 일생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로 여기며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지만, 법정의 판결은 단호했다. 과거 술에 취한 피해자를 택시에 태워 이씨의 집으로 이동시키는 과정과, 범행 후 피해자를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려 했던 정황까지 드러나며 사안의 심각성이 부각됐다.

 

여기에 태일이 범행 직후 라이브 방송과 스케줄을 소화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그와 함께했던 팬들은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였다. 한때 무대 위에서 환한 미소와 음악으로 사랑받던 아이돌이 법정에서 보여준 또다른 민낯에 여론 또한 냉담해졌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항소심은 태일은 물론 공범들과 피해자,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마음에도 깊은 파장을 남기고 있다. 앞으로 태일이 실제로 항소장을 제출할지,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재판은 향후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방송과 팬덤 모두 깊은 분노와 허탈함 속에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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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nct#항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