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 상승에 외국인 순매수 전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주 강세 심화→투자심리 회복
6월 16일 오전 증시가 고요한 흐름을 타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시장 중심에 우뚝 섰다. 시간은 오전 10시 39분. 주가는 전일 대비 3.07% 오른 974,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 초반 963,000원에서 출발한 이 주식의 가격은 순식간에 987,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라는 의미 깊은 금자탑을 쌓았다. 거래량은 16만 5천 주, 거래대금은 1,600억 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뜨거운 온기를 실감하게 했다.

더욱이 이번 흐름의 무게중심을 더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태도 변화다. 전 거래일 9만 주 이상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 방향을 과감히 틀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45.38%에 이르렀고 외국계 추정 매수량도 상향 곡선을 그리며 투자심리 회복을 실감케 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방산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 흐름의 한가운데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4.79%에 이르는 등,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 중이다.
PER 19.70배, PBR 11.27배라는 수치상 고평가 논란도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시장은 이제, 전례 없는 외부 변수와 크고 작은 기대 심리 사이에서 앞날을 조심스럽게 가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방산 업종의 구조적 성장 여부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개선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다가오는 분기별 실적 발표와 지정학적 외부환경의 변화가 그 동력을 결정지을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