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납득할 결과 내겠다”…박노수·김경호 특검보, 김건희 특검팀 합류로 수사 동력 강화
김건희 여사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신규 임명된 박노수, 김경호 특검보가 27일 나란히 첫 출근하며 본격적인 합류를 알렸다.
이날 오전 종로구 KT광화문빌딩 특검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박노수 특검보는 “국민들의 우려를 딛고 특검팀이 수사에서 탄력을 받아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호 특검보 역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도록 특검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 특검보는 구체적인 수사 담당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최근 특검팀은 주요 사건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소 건의 공소 유지 부담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특검보 증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검보 증원은 개정 특검법에 근거해 진행됐으며, 민중기 특검이 지난달 21일 후보 4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판사 출신인 두 명의 변호사를 최종 선정해 특검팀에 합류시켰다. 이는 향후 주요 재판 대응과 공소 유지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인선으로 문홍주, 김형근, 박상진, 오정희 특검보에 이어 총 6인 체제가 완성됐다. 판사 출신과 검사 출신의 균형을 맞추면서, 법조계 내부 전문성도 한층 높아졌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특검팀 인선이 마무리된 만큼,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의 조직 개편 및 공소 유지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주요 사건 재판 대응과 증거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재편된 진용을 바탕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의 실질적 성과 도출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