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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활용률 세계 상위권”…국내 이용자 행태변화→시장 확산 분석
IT/바이오

“생성형AI 활용률 세계 상위권”…국내 이용자 행태변화→시장 확산 분석

서윤아 기자
입력

세계 혁신 기술 전선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실질적 수용 속도가 한국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023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 69세 미만 인터넷 이용자 중 24%가 생성형 AI를 실제로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상승폭에 해당한다. 챗GPT와 같은 대표적 생성형 AI 서비스가 일상에 빠르게 침투하며, 대한민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상위권의 유료 구독자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스마트폰 이용자 44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생성형 AI 유료 구독 경험률 또한 7.0%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이용 목적에서는 정보 검색 효율을 꼽은 비율이 87.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업무 지원(70%)과 대화 상대 필요(69.5%)가 주 동기로 나타나, 텍스트·음성·이미지 등 AI 적용의 다변화 현상이 전년 대비 뚜렷해졌다. 동시에, 지금까지 주를 이루던 텍스트 활용에서 벗어나 음악 생성, 이미지 창출 등 창의적 접점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도 확인됐다.

생성형AI 활용률 세계 상위권
생성형AI 활용률 세계 상위권

반면 미이용자들은 AI 서비스가 요구하는 높은 지식수준(65.2%)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58.9%)를 주요 장벽으로 꼽았다. 아울러 일자리 대체(60.9%), 창의력 저하(60.4%), 저작권 문제(58.8%) 등 역기능에 대한 국민적 우려도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식 변화에 따라 이용자 역량 강화와 개인정보보호 제도를 정교하게 구축할 것을 조언한다.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관해 소비자의 긍정적 경험(포털 72.1%, 유튜브 71.3%)과 함께, 가치관 편향과 불법정보 노출 같은 위험이 동시에 인식되고 있음을 주목할 만하다. 각종 디지털 소비, 금융, 헬스 등 서비스 영역 전반에서 AI 활용 빈도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 보호 및 신뢰 제고를 위한 다층적 정책 수립을 예고했다. 산업계와 정책당국 모두 기술의 진전에 따른 사회적 파급력을 면밀히 해석하고, 균형 잡힌 대응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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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방송통신위원회#생성형ai